[뉴스핌=이지현 기자] 동부증권은 KB금융의 2분기 당기순이익을 전년 동기(3400억원)대비 25.2% 증가한 4252억원으로 추정했다. 현대증권 보유 자사주 매입을 통한 일시적 이익 때문에 실적 증가가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이병건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7일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에는 약 200여명 가량의 희망퇴직이 있었고, 워크아웃에 들어간 SMP여신 등에 대한 충당금 적립이 예상된다"면서도 "현대증권이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매입을 통해 1000억원의 부의영업권(한 회사가 다른 회사를 인수하면서 적정가보다 싸게 살때 발생하는 이익) 환입이 발생해 양호한 실적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러면서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 1분기에 국민유선방송투자와 대우조선해양 등에 대해 상당한 수준의 손실을 처리했기에, 충당금 일부 환입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 2015년 단행한 희망퇴직을 통한 판관비 절감이 기대되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