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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R&D투자 19%대로 끌어올리겠다"

기사등록 : 2016-07-0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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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약가우대 개선안에 혁신형 제약기업 CEO 모여 '환영 뜻' 밝혀

[뉴스핌=박예슬 기자] "2014년 기준 혁신형 제약기업 매출의 12%, 상장 제약기업은 8% 수준이었던 R&D 투자 비중을 앞으로는 19%대로 대폭 끌어올려 정부의 지원에 보답하겠다"

이경호 한국제약협회장은 7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혁신형 제약기업 CEO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혁신형 제약기업 CEO 간담회에서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신규 인증받은 6개 업체 CEO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7일 업계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날 혁신신약의 약가를 대체의약품 최고가에서 10% 가산하고,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오리지널 대비 보험약가를 80%로 인상하는 등의 약가우대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제약협회 등 업계는 고무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경호 회장은 "이번 보험약가제도 개선에는 기존에 기대할 수 없었던 전향적인 내용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오픈 이노베이션을 단행하고 세계 시장을 진출해 무역 흑자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글로벌 혁신신약을 개발하는 국내 제약사에 대해 ▲대체약제 최고가의 10% 가산 ▲세계 최초 허가받은 혁신신약의 경제성평가 면제 ▲약가 협상기간 30일로 단축 ▲특허기간까지 약가인하 유예 등을 발표했다.

아울러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실거래가 약가인하 제도 하 시장가격 기준 약가 인하 주기를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늦췄다. 추가로 R&D 투자 비중이 높은 혁신형 제약기업의 경우 인하 폭도 절반으로 줄어든다.

바이오의약품에 대해서는 ▲기존에 비해 10%p 가산해 오리지널 품목 약가의 80% 적용 ▲바이오베터는 목표 제품 약가의 100~120%로 우대 ▲고함량 바이오의약품 등재 시 약가에 적용되는 함량배수를 1.9배로 상향조정 등의 지원책을 내놨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올 6월 새롭게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받은 동아ST, 동화약품, 영진약품, 파미셀, 코아스템, 파마리서치프로젝트 등 6개 업체가 인증서를 받았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은 3년간 유효하며 이후 재인증을 통해 연장할 수 있다. 인증받은 기업은 R&D 지원시 가점 부여 및 국제공동연구 지원, 약가우대 등의 혜택을 받아 왔다.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1200조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선두주자로 올라가고 국민의 건강권을 고양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길 바란다"며 "정부도 신약 개발을 위한 인센티브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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