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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가제도 개편 최대 수혜자는 '동아ST'

기사등록 : 2016-07-0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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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약 약가인하 완화·R&D 세제혜택 등 적용 예상

[뉴스핌=박예슬 기자] 동아ST(대표 강수형)가 이번 보건복지부의 약가제도 개편의 최대 수혜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새롭게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된 데다가 파이프라인 중 전문의약품 비중이 높아 약가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8일 동아ST 관계자는 “아무래도 회사 입장에서는 이번 복지부 정책이 반갑다”며 “혁신형 제약기업으로서 R&D 세제혜택이나 약가 혜택을 받는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올해 동아ST를 비롯한 6개 제약사를 새롭게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하고 신약개발을 위한 각종 혜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형 제약기업은 2012년부터 복지부가 제약사의 신청을 받은 뒤 신약개발 역량 등을 기준으로 선정해 세제혜택, 약가우대 등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현재 신규 6개 업체를 포함해 총 46개 제약사가 해당됐다.

정부는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해 지원금 및 R&D 투자, 시설투자 등에 대한 법인세 감면 혜택 등을 제공해 왔다. 여기에 올 10월부터 추가로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인정될 경우 보험약가를 대체의약품의 최고가에 10%를 가산할 예정이다.

동아ST는 올 1월 위염치료제 ‘스티렌’의 개량신약 ‘스티렌2X’, 3월에는 당뇨병약 ‘슈가논’, 골다공증치료제 ‘테리본’등을 시장에 내놨다. 이들 신약 또한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인정될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 또한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동아ST는 당뇨병성신경병증치료제 ‘DA-9801’의 임상3상을 준비 중이며 이밖에도 당뇨병치료제 ‘DA-1241’,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 파킨슨병 천연물신약 ‘DA-9805’ 등이 임상 진행 중이다.

실거래가 약가인하 주기를 1년에서 2년으로 늦춘 것 또한 반길 만한 지점이다. 동아ST는 지난 1분기 약가인하의 여파로 전문의약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한 78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간판 품목들의 타격이 컸다. ‘스티렌’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7% 감소해 79억원을 기록했으며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도 전년 동기 대비 44.5% 줄어든 15억원에 머물렀다.

동아ST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약가인하로 일부 전문약 품목의 매출이 다소 감소된 측면이 있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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