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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빨로맨스' 이청아 "당찬 알파걸 연기, 의상의 힘 컸다…이초희·이수혁과 호흡 기억에 남아"

기사등록 : 2016-07-1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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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운빨로맨스에서 한설희 역을 연기한 배우 이청아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로길 인근의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뉴스핌=양진영 기자] '운빨로맨스' 이청아가 연기 호흡이 좋았던 인물로 이초희, 이수혁을 꼽았다. 예쁘고 당당한 에이미 캐릭터를 소화하면서는 의상의 힘이 컸다고도 말했다. 

이청아는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최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의 한설희 역으로 살아온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이청아는 '운빨로맨스'에서 데뷔 후 최초로 프로페셔널하고 살짝은 도도한 느낌이 있는 커리어 우먼 역을 맡았다. 에이미는 늘씬한 몸매와 미모는 물론, 시원시원한 성격에 스타일리시한 패션까지 갖춘 알파걸이었다.

이청아는 에이미를 연기하며 "옷이라는 게 정말 신기하더라. 입고 보면은 얘가 어떤 사람인지, 그 성격이 잡힌다. 다행히도 에이미의 과거부터 촬영을 했다. 그 성격이 활발하고 씩씩하기도 하고 현재의 에이미랑은 조금 달랐다. 현재의 에이미의 허당스런 면도 먼저 찍었던 분량에서 꺼내 쓰기가 쉬웠다"고 느꼈던 점을 털어놨다.

특히 그는 의상의 힘을 강조하며 "정말 힘을 많이 받았다. 즐겁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평소같으면 쳐다도 안봤을 핑크 트위드 원피스, 올 화이트 의상들. 팀에서 저한테 맞는 옷을 너무 잘 준비해주셨다"면서 "화면을 봐도 제가 아닌 것 같더라. 스태프들한테 진짜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렸다"고 말하며 웃었다.

또 '운빨로맨스'에서 유난히 호흡이 좋았던 캐릭터를 꼽으며 "그간 작품에서 여자 배우들이랑 많이 못붙어봤다. 이번에 초희랑 연기하면서 사실 너무 재밌었다"고 달님 역의 이초희를 언급했다.

이청아는 스스로 쌓아온 에이미 캐릭터를 은근히 드러내는 장면도 이초희와 장면에서 나왔다며 "드라마를 하면서 신기했던 게 이초희 씨랑 머리채 잡고 싸울 때 '나 여자 안 때려'라고 말한다. 에이미가 원래 싸움을 잘하는데 여자 안때린다는 말에 의외로 많이 웃으셨다더라"고 즐거워했다.

이어 "시청자들이 앞 부분의 작은 부분 하나도 기억해주시고 그런 작은 것들이 쌓여 연기와 캐릭터가 완성된다는 점이 신기했다. 나중에 에이미가 수호-보늬의 조력자가 됐을 때도 시청자들이 거부감 없이 급변한다는 느낌이 없이 받아들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청아는 "아무래도 에이미 캐릭터 자체를 살려준 건 개리였다. 항상 개리를 챙기고, 서로를 끔찍이 생각하면서도 조금이라도 남녀 느낌이 안나게끔 서로 노력을 많이 했다. 그때 가장 에이미라는 인물이 잘 보였던 것 같다"고도 했다.

끝으로 홀로 남은 에이미가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수호와 보늬 커플을 보며 쓸쓸하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다만 마지막 장면에서 집들이를 갔는데 나만 빼고 다 짝이 있더라. 개리는 보라 있고, 달님이도 대주주랑 잘 됐다. 그래서 저는 술을 마셨다"고 말하며 유쾌하게 웃었다.

이청아는 '운빨로맨스'에서 에이미 역을 맡아 시원하고 털털한 성격에 맡은 일을 똑부러지게 해내는 알파걸로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하반기 영화 '해빙' 개봉을 앞두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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