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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일본 '숨고르기'…홍콩↑, 중국 관망

기사등록 : 2016-07-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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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표 해석 혼재…'상황 더 지켜보자'

[뉴스핌= 이홍규 기자] 2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홍콩을 제외하고 모두 약세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장기간의 랠리 끝에 7거래일 만에 '숨고르기'에 들어갔고, 중국 증시는 계속 혼조 양상을 보이다 하락권에서 마감했다. 홍콩 증시가 1% 가까이 오르면서 중국 기업 주가는 본토 증시와 간극을 좁혔다.

20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닛케이닷컴>

이날 일본 증시는토픽스(Topix)가 9개월 만에 최장 기간의 랠리를 나타내는 등 피로감이 누적된 탓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하지만 장중 저점에서는 새롭게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이 줄었고, 거래는 늘어나는 등 시장참가자들의 분위기는 밝은 편이었다. 게다가 달러/엔 환율도 106엔 대로 반등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25% 하락한 1만6681.89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는 0.05% 하락한 1330.75엔에 장을 마쳤다.

수출과 은행 업종이 하락을 이끌었다. 개별 종목으로는 '포켓몬고' 출시에 폭등세를 나타냈던 닌텐도가 5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하락했다. 닌텐도의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12.61% 내린 2만7765엔에 거래를 마감했다. 그동안 포켓몬고 효과로 동반 상승했던 관련주들도 함께 폭락했다. 완구업체 토미는 이날 9.5% 급락했으며, 닌텐도의 5대 주주인 교토은행도 5% 하락했다.

하지만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홀딩스는 포켓몬고 게임의 스폰서가 될 것이라는 소식에 10%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의하면 맥도날드는 게임 주요 지역에 포켓몬고 사용자를 위한 매장을 차릴 예정이다.

SMBC닛코증권의 오타 치히로 수석 전략가는 "주가를 움직일만한 실질적인 촉매가 없었다"면서 "전날 닛케이지수는 25일 이동평균선보다 한참 높은 수준에서 거래됐는데, 이제는 숨고르기가 필요할 때가 됐다"고 분석했다.

오후 5시 유럽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뉴욕 종가) 보다 0.24%오른 106.35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증시는 지난주 발표된 경제 지표들이 혼재된 모습을 보인 데 따라 관망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추가 부양 여부를 가늠할만한 지표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29% 하락한 3027.90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17% 빠진 1만759.8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33% 내린 3237.6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 주식 시장에서는 138억 주가 거래됐다. 2거래일 연속 감소 추세다.

중화권 여타 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97% 상승한 2만1882.48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38% 뛴 9023.11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3% 하락한 9007.68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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