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박한 개각.. 박 대통령 ‘시기결정’만 남았다

본문내용

[뉴스핌=송의준 기자] 친박 인사들의 4.13총선 공천개입 논란에 이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뒷전으로 밀렸던 개각이 박근혜 대통령의 여름휴가 복귀로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청와대는 우 수석에 대한 입장에 변화가 없다. 의혹만으로 참모를 교체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1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우 수석 문제에 대해선 (기존 입장에서) 달라진 게 없다”며 “(우 수석이) 현재 정상근무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개각에 대해서도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덧붙였다.

썸네일 이미지
박근혜 대통령이 여름휴가 기간 울산을 방문해 십리대숲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청와대>

하지만 박 대통령이 매년 여름휴가 직후 개각을 해왔다는 점에서 지난주 휴가구상을 끝낸 박 대통령이 곧 4~5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우선, 현 정부 출범 후 한 번도 수장이 바뀌지 않은 농림축산식품부(이동필 장관)와 환경부(윤성규 장관) 등이 일순위로 꼽힌다. 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등도 대상으로 거론된다.

정치인 하마평도 나오고 있는데,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환경부와 문체부 장관에 오르내리고 있으며, 미래부 장관에는 서상기 전 새누리당 의원에 이어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여소야대 국면에서 20대 국회 첫 인사청문회라는 점에서 후보자들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청와대가 더 많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여러 의혹을 받고 있는 우 수석이 청와대 인사검증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이 논란이 되면서 우 수석의 거취 결정 시점이 개각 시점과 연결될 수도 있다는 예상도 있다.

여기에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오는 9일로 예정돼 새로 선출될 지도부와 이번 개각에 대해 충분한 협의를 거친 후 월말이나 9월 초 개각을 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개각이 늦어질 경우 우 수석에 대한 의혹이 이어지면서 청와대에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변수다.

특히, 여소야대 상황에서 줄기차게 우 수석이 사퇴하지 않으면 정부에 대한 협조를 하지 않겠다는 야권의 요구가 계속되고 있고, 추가경정예산을 시급히 추진하고 있는 정부로선 이런 요구를 무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선 우 수석에 대한 박 대통령의 신뢰가 여전해 당분간 우 수석 거취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개각을 위한 인사검증은 사실상 끝난 것으로 안다”며 “최적의 시기에 대한 대통령의 판단이 필요한데, 2일 국무회의 때 거론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 뉴스핌 & Newspim.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NDA TV

더보기>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