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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렉시옹] '덕혜옹주' 손예진·박해일이 꼽은 최고의 장면은?

기사등록 : 2016-08-0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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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장주연 기자] 셀렉시옹은 셀렉션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배우·감독이 직접 꼽은 명장면을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보는 이의 시선에 따라 달라지는 최고의 원 신. 과연 영화를 만든 이들이 꼽은 베스트 신은 무엇일까요. ※상황에 따라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음

◆손예진이 꼽은 명장면, 덕혜옹주(손예진)과 김장한(박해일)의 이별

“소설을 원작으로 해서 소설 속에 나오는 장면들도 있지만, 영화적으로 만든 장면도 있었죠. 전 망명이 실패로 돌아간 후 해변가에서 김장한이 결국엔 함께 가지 못했을 때 신이 기억에 오래 남아요.

다큐멘터리를 보면서도 가장 뭉클했던 장면이었는데 공항신에서 가장 많이 울었어요. 저는 감정을 주면 안되는 장면이었는데 그 애환이 그대로 전해졌어요. 감정 이입이 많이 됐죠. 정말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거기 오기까지 많은 시간이 흘렀다는 생각도 들고 저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표정도 너무 슬펐죠.

제가 나오지 않는 장면 중에서는 망명 작전 도중 김대명(김봉국 역) 씨가 폭탄을 투하하는 신이었죠. 뭔가 뭉클하더라고요. 물론 김대명 씨가 연기를 너무 잘해주기도 했고요.”

 

◆박해일이 꼽은 명장면, 한택수(윤제문)에게 거짓 진심을 털어놓는 김장한 

“김장한이 한택수에게 감정을 숨기고 ‘드릴 말씀 있습니다’라고 하잖아요. 그 후에 술을 같이 마시면서 ‘내가 군인이었으면’하는 한택수에게 군복을 입혀주죠. 저는 그 장면을 명장면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묘하게 재밌었죠. 촬영할 때도 볼 때도 매력적인 장면이었어요. 또 배우로서 감정을 맛깔스럽게 표현하는 그런 상황들이 차지게 잘 찍힌 듯하죠.”

 

※영화 소개 3일 개봉한 ‘덕혜옹주’는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와 그를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을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2009년 출간 당시 100만 부가 넘게 팔리며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권비영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8월의 크리스마스’(1998), ‘봄날은 간다’(2001), ‘외출’(2005) 등을 통해 멜로 영화의 장인으로 손꼽혀 온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타이틀롤 덕혜옹주는 ‘충무로 믿고 보는 여배우’ 손예진이 열연했으며, 박해일이 그를 지키는 독립운동가 김장한 역을 맡았다. 이 외에도 라미란, 정상훈, 윤제문, 안내상, 백윤식 등이 열연, 각자의 자리에서 힘을 보탰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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