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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도 '조세사면', 해외 은닉자산 신고여부 주목

기사등록 : 2016-08-1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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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억달러 추정 자산 중 350억달러 신고될 듯”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아르헨티나 정부가 막대한 규모의 해외 은닉자산을 신고하기 위해 조세사면(Tax Amnesty)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고 18일(현지시각) 금융전문지 배런스(Barron’s)가 보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AML)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아르헨티나 정부의 자산 몰수와 과도한 재산세 부과로 인한 해외 은닉 자산은 현재 2000억~4000억달러(약 221조~443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마우리치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 <출처=블룸버그>

지난 가을 당선된 마우리치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경제 개혁의 일환으로 연초 페소 평가절하 조치에 이어 이러한 해외 은닉 자산 신고를 도모하고자 세제 혜택을 비롯한 기타 인센티브들을 제시하고 있다.

은닉 자산 신고를 위해 아르헨티나는 이미 48개국과 오는 1월부터 역외자산 정보를 공유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알폰소 프라트 가이 아르헨티나 재무장관은 신고되는 해외 은닉자산이 200억달러만 넘어가는 수준이라면 만족스러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BAML은 은닉자산 중 600억달러 정도가 신고돼 최소 내년 하반기까지 정부의 재정 적자를 메우게 되는 것이 현재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은행은 가장 비관적으로 보자면 신고 자산은 150억달러 정도가 되겠지만 가능성은 낮으며, 아르헨티나 나산 규모나 구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350억달러 정도가 신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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