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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김유정 앞 장광에게 "그 이름 어찌 아셨소, 홍라온"…볼뽀뽀+어부바 이제 못보나(종합)

기사등록 : 2016-09-2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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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이 말을 듣지 않는 김유정에게 볼뽀뽀로 벌을 줬다. <사진=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김유정 앞 장광에게 "그 이름 어찌 아셨소, 홍라온"…볼뽀뽀+어부바 이제 못보나(종합)

[뉴스핌=양진영 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이 말을 듣지 않는 김유정에게 볼뽀뽀로 벌을 줬다. 국혼을 추진하는 왕과 채수빈 사이에서 박보검은 김유정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세자 영(박보검)이 라온(김유정)의 무릎에 기대 편안하게 잠을 청했다.

라온은 "요즘 통 잠을 못주무시냐. 재밌는 패설을 들려드릴까요"라고 물었다. 라온의 이야기를 듣던 영은 금세 잠이 든 듯 잠잠해졌고, 라온은 그의 얼굴에 조심스레 손을 가져갔다. 허공에서 배회하던 라온의 손을 잡은 영은 눈을 뜨고 "나만큼 잘생겼느냐"면서 서역의 왕자에 대해 물었다.

라온은 "예?"라면서 웃었고 자신의 이야기 속 인어 아가씨 얘길 했고, 한 눈에 반했단 소리에 영은 "너처럼 말이냐?"라면서 장단을 맞췄다. 계속된 라온의 얘기 속 인어 아가씨는 목소리를 잃은 채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못했고 영은 "계속 해 보거라"라며 귀를 기울였다.

왕(김승수)은 예조판서 조만형(이대연)을 불러 "세자에게 힘이 돼 주게"라면서 국혼을 제안했다. 이영은 다리를 다친 라온을 동료 내관들이 부축하는 것을 보고 못마땅해 했다. 눈짓으로 그들을 물린 영은 "잘하는 짓이다"라면서 그를 탓했다.

라온은 "감을 따러 나무에 올라갔다가 떨어졌다"고 했지만 영은 "아무한테나 어깨를 두르고 그리 웃어주고 다치고. 다시는 다치지 마라. 명이다"라며 "다른 사람 앞에선 웃음도 참거라. 이 또한 명이다"라고 했다.

라온은 "싫습니다"라며 반항했고 영은 그에게 꿀밤을 때리려다 책으로 얼굴을 가린 채 볼뽀뽀를 감행했다. 깜짝 놀란 라온에게 영은 "벌이다. 왕세자의 말을 거역한 벌"이라고 말했고 라온은 얼굴을 붉혔다. 그 시각 조하연(채수빈)은 걱정하는 부친에게 "세자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영은 라온의 상처를 들여다보며 걱정을 했고 "일하느라 움직이면 더 나빠질까 그런다"면서 꼼짝 말고 있으라고 했다. 주저하는 라온에게 "또 내 명을 거역하겠다는 것이냐"라며 뽀뽀로 벌을 주려 했다. 당황한 라온은 그의 말을 듣겠다고 했다.

영은 국혼을 서두르는 왕에게 "또 다른 외척을 만들 뿐이다"라면서 거부했다. 그는 "세 확장을 위한 국혼을 하고 싶지 않다. 제 방식으로 제 사람을 모으겠다. 명을 거두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단단히 화가 났던 영은 뒤늦게 두고 온 라온이 생각나 달려갔다. 

라온은 지쳐 툴툴댔고 영은 "업히거라"라며 등을 보였다. 영은 "훈남이가 다쳐도 이리 할 것이다"라며 라온에게 업히기를 종용했고 "어찌 이리 깃털처럼 가벼운 것이냐"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라온은 "누가 보면 어쩝니까"라며 걱정을 했고 영은 그를 안심시켰다. 그리곤 인어 아씨 얘기의 결말을 물었다. 라온은 왕자가 다른 아씨와 혼인해 인어 아씨가 물거품이 돼 사라져 버렸다고 했다. 영은 "슬픈 이야기구나"라면서 얼굴을 굳혔다.

라온은 다음날 세자의 국혼 소식을 듣고 망연자실했다. 그는 영에게 해줬던 인어 아씨 얘길 떠올리며 불안해했다. 김윤성(정진영)은 라온에게 다가와 자연스레 가례도감 얘기를 했고, 남몰래 울먹이는 라온을 보며 "모른척 하고 싶었는데 너무 티가 나 어쩔 수 없다"면서 자리를 떴다.

영은 정약용(안내상)을 찾아가 편이 돼 달라 청했다. 그리고 라온의 얘길 꺼냈다. 상선(장광)은 라온이 자신의 벗을 떠올리게 하는 손수건의 꽃을 알아보자 신기해했다. 병연(곽동연)은 어린시절 역모에 휘말려 목숨을 잃은 아버지를 떠올리며 생각에 잠겼다. 그가 홍경래의 무리들과 손을 잡게 된 계기였다.

김윤성은 세자를 찾아갔고 "저하의 국혼 준비를 옆에서 지켜보고 아파하고 저하 옆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 웃어야 하는 사람을 연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성은 "그 여인이 저하의 욕심 때문에 상처 입는 걸 보고 싶지 않다. 보고만 있지 않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병연은 라온의 정체를 알고도 숨겼다는 이유로 백운회에서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영은 라온의 문제에 대해 정약용의 답을 받았고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병연의 목숨을 구한 백운회의 수장은 다름아닌 상선 내관 한상익이었다. 

영은 라온을 찾아갔고 둘은 얼굴만 보고도 좋아 함박 웃음을 지었다. 영은 "왜 모르는척 했느냐. 왜 괜찮은 척 하는 것이냐"고 물었고 라온은 "저하 너무 애쓰지 마십시오. 노력해도 방법이 없는 것을 계속 울고만 계실 것이냐"고 했다. 영은 "왜. 이렇게 아무일 없는척 웃다가 물거품처럼 사라질 작정이었느냐"라면서 마음 아파했다.

그리고 서신 하나를 건네며 "너를 여인으로 내 곁에 둘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네가 해준 얘기는 마음에 안들어. 내가 바꿀 것이다. 두 사람, 아주 오래 오래 잘 먹고 잘 살았다더구나. 우리처럼"이라고 말했다. 

라온은 영과 만나기로 한 시각 설레하며 그를 기다렸다. 하지만 영을 기다리던 그의 앞에 상선이 나타났다. 자신을 찾았다는 상선의 말에 라온은 놀랐고 본명을 부르자 더욱 놀랐다. 이를 들은 영은 "그 이름을 어찌 아셨소?"라면서 상선의 앞을 가로막았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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