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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한 데이비드 보위의 아트컬렉션 350점, 경매에 부쳐진다

기사등록 : 2016-09-30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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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보위가 수집한 장 미셸 바스키아의 회화 1984.<<사진=소더비>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팔색조같은 매력을 선보여온 영국의 록스타이자 배우 데이비드 보위(1947~2016)의 소장품이 경매에 나온다.

올 1월 간암으로 세상을 뜬 보위는 생전에 다양한 현대미술품을 수집해온 아트 컬렉터. 소더비경매는 보위가 수집했던 미술품 중 350점을 추려 오는 11월 10,11일 이틀간 런던에서 경매에 부친다고 밝혔다.

경매 출품작 중에는 미국의 낙서화가 장 미셸 바스키아가 1984년에 그린 라는 회화가 가장 눈길을 끈다. 추정가 330만~460만달러가 매겨진 이 그림은 보위가 앤디 워홀 역을 맡아 직접 출연했던 영화 <바스키아>(1996)를 찍기 전에 수집한 것이다. 보위는 이 작품 외에도 바스키아의 또다른 회화,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 등 유명작가의 다양한 현대 미술품들을 컬렉션했다.

늘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며 한 곳에 뿌리를 내리기보다 음악 영화 패션 디자인 등 대중문화 분야 전반을 넘나들었던 보위는 회화 조각 사진 등 여러 분야 미술품을 꾸준히 수집했다. 또 디자인이 뛰어난 빈티지 음향기기 등도 컬렉션했다.

소더비측은 런던 경매에 앞서 지난 9월26일부터 뉴욕 맨하탄 소더비경매 전시실에서 보위의 소장품을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데이비드 보위

1970년대 글램 록(Glam Rock)의 선구자로 전세계 대중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끼쳤던 보위는 <헝키 도리(Hunky Dory)>(1971), <로우(Low)>(1977) 등의 앨범을 남겼다.

그의 마지막 앨범인 <블랙스타(Blackstar)>는 대중음악사에서 가장 의미심장한 유작으로 꼽힌다. 보위는 앨범 발매(1월 8일) 이틀 만에 숨졌다. 대중은 물론, 가까운 지인들에게도 그는 암투병 사실을 숨겼기에 그의 사망소식은 엄청난 충격을 던졌다.

특히 그의 마지막 음반은 세상에 남긴 그의 유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Starman’ ‘Life on Mars?’ ‘Ziggy Stardust’라는 곡에서 보위는 평소 우주의 별, 외계인 등에 관심을 가져온 싱어송라이터답게 ‘나 또한 검은 별이 되리라’고 선언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란 편집위원(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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