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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를 끄는 여자·판타스틱·THE K2(더케이투)…3色 '워맨스' 드라마

기사등록 : 2016-10-0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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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에 ‘워맨스’ 바람이 거세다. <사진='캐리어를 끄는 여자' '더케이투' '판타스틱' 캡처>

[뉴스핌=박지원 기자] 안방극장에 ‘워맨스’ 바람이 거세다. 워맨스는 우먼(Woman·여성)과 로맨스(Romance)의 합성어로, 여자들 간의 애틋한 우정과 찰떡 케미를 말한다.

그동안 드라마와 예능의 ‘흥행코드’는 남자들 사이의 끈끈함을 다룬 ‘브로맨스’였다. 하지만 최근 걸크러쉬(‘여자가 여자에게 반하다’)가 하나의 문화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여여(女女)케미를 강조한 ‘워맨스’도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판타스틱’에서는 김현주, 박시연, 김재화가 ‘워맨스’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극중 암투병 중인 김현주와 시월드에서 핍박 받는 정치 명문가 외며느리 박시연은 서로에게 쉼과 위로가 돼주는 것은 물론 ‘절친’만이 할 수 있는 ‘핵사이다’ 돌직구 조언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고 있다. 여기에 고교 시절 ‘센 언니’였지만 지금은 작은 미용실 원장으로 살아가는 김재화는 김현주·박시연에게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나타나 ‘날 선’ 말로 처리해주는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현주, 박시연, 김재화는 뭉치면 무서울 것 없는 여고 절친 3인방으로 여고시절의 추억을 소환하는 것은 물론 로맨스 보다 찐하고 가슴 따뜻한 ‘워맨스’를 선보이고 있다.

앞서 화제 속에 종영한 tvN ‘굿와이프’에서는 전도연과 나나가 각각 신입변호사와 사건 조사원으로 분해 멋진 호흡을 보여줬었다. MBC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서도 전도연-나나와 ‘닮은꼴’ 워맨스가 그려지고 있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매력적이고 유능한 사무장 차금주(최지우)가 파파라치 언론사 대표 함복거(주진모)를 만나 자신의 꿈과 사랑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법정 로맨스. 극중 배누리는 엘리트 조사원 ‘오안나’ 역을 맡아 로펌 사무장 최지우의 든든한 조력자로 호흡을 맞췄다.

배누리는 최지우와 환상 케미를 연출하며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특히 보이시함에 의리 있는 모습으로 새로운 ‘걸크러시’ 매력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tvN ‘더 케이투’(THE K2)의 송윤아와 윤아가 살벌한 ‘워맨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더 케이투’(THE K2) 캡처>

tvN ‘더 케이투’(THE K2)의 송윤아와 윤아의 ‘워맨스’와 색깔부터 다르다.

극중 대권 주자(조성하)의 아내 최유진과 조성하의 숨겨진 딸 고안나로 분한 송윤아와 윤아는 첫 방부터 ‘살벌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차기 영부인 자리를 노리는 야심가 송윤아에게 윤아는 눈엣가시. 원치 않는 은둔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윤아 역시 아버지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아빠의 ‘여자’인 송윤아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은 당연지사. 송윤아와 윤아는 극단으로 치닫는 관계 속에 묘한 여여케미를 선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8월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에서도 박신혜와 문지인이 고교 동창생으로 등장, 사랑보다 진한 우정을 그린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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