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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의 화신' 조정석, 결국 뉴스에서 남자 유방암 사실 고백…공효진 폭풍 눈물

기사등록 : 2016-11-03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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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방송한 SBS '질투의 화신'에서 조정석이 뉴스중에 자신이 남자 유방함 환자라고 밝혔다. <사진=SBS '질투의 화신' 캡처>

[뉴스핌=이현경 기자] '질투의 화신'에서 조정석이 뉴스중에 자신이 남자 유방함 환자라고 밝혔다.

3일 방송한 SBS '질투의 화신'에서 화신(조정석)은 회사내 자신이 아닌 표나리(공효진)가 유방암이라는 루머가 돌자 고민했다. 그는 결국 뉴스에서 남자 유방암에 대해 집중취재했다.

이를 눈치 챈 표나리는 당장 뉴스룸으로 달려갔고 눈물을 흘리며 그에게 무언으로 유방암인 사실을 밝히지 말라고 뜻을 전했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화신은 자신의 뜻을 전하기로 했다.

표나리가 유방암이라는 루머 때문에 혹여나 회사에서 정규직 전환이 되지 못할까봐 걱정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앵커직을 지키기 위해 자존심을 버리고 모든 소문을 감수하는 표나리에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담아 뉴스를 보도했다.

화신은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저도 유방암 환자입니다. 초기 발견과 연인의 도움이 있던 기적의 케이스였지만 수만은 편견에 부딪혔습니다. 직장에 말할 수 없었습니다. 앵커 자리를 유지하지 못할 거라는 불안감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화신은 "하지만 앵커 자리보다 더 중요한 게 있었습니다. 가슴 때문에 만났지만 이 가슴을 지켜준 그 사람에게 늦게 말한게 미안할 뿐입니다. 남자 유방암 환자는 환자일뿐 남자입니다. 남자 유방암 환자를 위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소수도 행복한 나라가 우리나라였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마무리지었다.

한편 앞서 이날 화신은 나리와 자신의 엄마와의 만남을 취소했다. 자신이 불임이라는 사실을 알고서 표나리와 계속해서 연애하는 것에 죄책감을 느꼈다. 그는 일부러 엄마와 표나리에게 각각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고 사정을 말했다.

그리고 그는 술에 취해 표나리 집으로 갔다. 그리고 나리에게 "야 너랑 나랑 궁합봤어. 안 좋아하고 관심도 없는데 너랑은 봤어. 내가 너란 여자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놈인지 아닌지 궁금해서"라고 운을 똈다.

나리가 그 결과에 대해 물으니 화신은 "비밀"이라고만 말했다. 이어 나리는 재촉하며 궁금해했다. 결국 화신은 "우리 애 없대"라고 말했다. 이에 나리는 당황하며 "누가 그래? 그 점쟁이가? 거기가 어디야? 내가 가서 물어보게. 소문난 점쟁이 맞아? 그럼 다른데 가서 물어보지뭐"라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이에 화신은 "애 없으면 안돼?"라고 물었고 나리는 "당연하지. 난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데. 기자님은 괜찮아요? 기자님도 아기 좋아하잖아"라고 말했다. 화신은 제대로 말을 못하고 속앓이를 했고 표나리는 "다음에 나랑 같이 궁합보러 가자"고 달랬다.

화신은 "넌 내가 왜 좋냐"라고 물었고 나리는 계속해서 "남자다워서"라며 장나을 쳤다. 화신은 "나, 유방암인 거 괜찮아? 애를 못 낳는데 잖아. 괜찮아? 유방암에다 애를 가질 수 없는 남자 괜찮아?"라고 물었다. 나리는 "왜 그래요"라며 웃었다. 화신은 "나 남자 맞지?"라며 돌려서만 말했다. 표나리는 "도대체 뭐가 문젠데"라며 그를 귀엽게 바라봤다.

'질투의 화신'의 조정석 <사진=SBS '질투의 화신' 캡처>

다음날 아침 표나리는 아침 뉴스를 마치고 상대 남자 앵커에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 그는 과거 표나리를 괴롭혔던 주범이다. 그는 표나리에 "아파서 언제 그만 둘지 모르는 유방암 앵커가 정규직이 될 수 있을까. 우리 마누라가 너 방사선 치료하는 것 봤다던데. 이화신 기자한테 지난번에 나한테 한 일 무릎 꿇고 사과하라 그래. 그럼 나만 알고 있을게"라고 말했다.

그러나 회사 내에는 표나리가 유방암인 사실이 퍼졌다. 이는 화신의 귀까지 들어왔고 그는 자신 인사과에서도 이 사실을 알게됐다고 들었다. 그는 표나리에 "너 소문난 거 알고 있었어? 그런데 왜 나한테 아무말도 안했어"라고 소리쳤다.

이에 표나리는 "난 회사가 그런거로 결정할 거라 생각 안해요. 내가 안되면 유방암이라서가 아니라 내가 실력이 안되서 그런 거야"라고 말했다. 그리고 화신은 "내가 너한테 무슨 짓 하고 있는거냐 지금"라고 스스로에 화냈다. 나리는 "난 기자님 뉴스하는 거 계속 보고 싶단 말이야. 그리고 여자가 유방암인 거 별 거 아니야"라며 넘겼다. 그리고는 "이젠 그만해. 넌 그냥"이라고 화신이 말하자 나리는 "그러기만 해봐"라며 더 세게 나갔다. 이에 화신은 "너한테 죽지 뭐"라고 했고 나리는 "안 만날거야"라고 말했다. 이에 화신은 "그래 안 만날거야"라고 말했다. 나리는 "헤어져. 진짜 끝이다"라고 겁을 줬지만 화신은 "그래 끝내"라며 "잘됐다"라고 말했다.

표나리는 "미쳤어요? 이미 소문난 거 뭐 어때서. 남자가 유방암인 거 알면 얼마나 세상 사람들이 색안경 끼고 볼텐데. 다른 건 내가 다 따를게. 난 기자님 옆에서 환자 행세해서 좋았어"라고 말했다. 화신은 "지금도? 사람들이 불편하게 보는 그 시선도?"라고 물었고 나리는 "지금도 좋아. 그러기만 해봐. 난 고정원 씨한테 돌아갈거야"라며 토라졌다. 이어 "내가 아픈 것 때문에 정규직이 안 될까봐 그래요? 난 기자님이 앵커하는 거 보면서 저녁 먹어야 소화가 돼요. 절대 안돼. 안된다고 했다"라고 부탁했다. 이에 화신은 "너한테 이제 그만 미안하고 싶다"며 속상해했다.

SBS '질투의 화신'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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