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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모모랜드 "웃음이 절로 나는 걸그룹, 에이핑크·걸스데이·씨스타 대박 이을래요"

기사등록 : 2016-11-1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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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글 양진영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이단옆차기의 더블킥컴퍼니가 첫 선을 보이는 걸그룹 모모랜드가 야심차게 출격한다. 어린 나이에도 빼어난 미모의 비주얼 라인, 보컬 라인을 비롯해 능숙한 말재주까지 갖춘 7명의 소녀들은 힘든 시기를 책임질 '웃음 전도사'를 자청했다.

모모랜드는 10일 정식 데뷔를 앞두고 뉴스핌과 인터뷰를 갖고 최종 멤버 7인이 모여 드디어 무대에 서게 된 소감부터 각자가 맡고 있는 바를 소개했다. 아직 고등학생인 멤버부터 이제 막 20대 초반인 이들은 그 나이대 소녀들이 그렇듯 밝은 에너지와 쉴 새 없는 수다로 흥이 넘쳤다.

햇살보다 빛나는 연우와 백점 막내 낸시를 주축으로 4차원 매력의 나윤, 완소 여친돌 제인, 보컬 아인, 비글 매력의 주이, 리더 혜빈까지. 활동적인 멤버부터 비교적 조용하고 여성스러운 멤버, 장난기가 가득한 멤버 등 다양한 매력의 소녀들. 모처럼 가요계의 기대주를 만나 절로 눈과 귀가 즐거웠다.

"모모랜드는 모모랑 랜드의 합성어예요. 모모는 독일 소설책 주인공이죠. 사람들에게 힐링을 주고 시간을 되찾아주는 캐릭터래요. 랜드에는 놀이동산같은 즐거움과 힐링을 주고 싶다는 의미를 담았어요. 바쁜 사람들에게 설렘과 힐링을 전달하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혜빈)

"첫 미니앨범 타이틀은 'Welcome to Momoland(웰컴투모모랜드)'예요. 타이틀곡은 '짠쿵쾅'인데, 어느날 갑자기 짠 하고 나타난 남자에게 심장이 쿵하고 떨리는 감정을 모모랜드만의 귀여움과 상큼함으로 표현한 곡이죠. 텐조와 타스코, 이단옆차기 등 여러 작곡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해주셨어요." (주이)

"'짠쿵쾅'을 듣자마자 게임이 생각났어요. 딱 우리 노래 같았고 뿅뿅거리는 소리가 귀에 들어왔죠. 너무 신나서 안무 배우기도 전에 신나서 막 춤추고 그랬어요. 중독성이 있어서 한번 듣고 나서 훅이 기억에 남더라고요. 처음 듣는 분들도 단번에 생각나실 거예요."(낸시, 연우)

모모랜드는 데뷔 전에 이미 Mnet에서 방송한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당시 총 10명의 연습생 중 7명으로 데뷔 멤버가 최종 확정됐다. 다소 가혹한(?) 서바이벌을 통해 데뷔를 하게 된 감회와, 가수를 꿈꾸는 친구들에게 전하는 솔직한 속내가 궁금했다.

"서바이벌을 통해 떨어진 친구들도 있어 아쉽기도 했어요. 지금은 각자 자리에서 열심히 하고 있고 같이 못해도 서로 응원하고 있죠. 둘다 잘 되길 바라고요. 발탁된 7명은 아무래도 다 좋은 친구들이 잘 된 것 같아요. 누구 하나 부족한 친구가 없고 충분히 납득가고, 항상 빠짐없이 잘하는 친구들이었거든요." (혜빈)

"일단 서바이벌로 데뷔할 줄은 전혀 몰라서, 개인적으로 반갑지는 않았어요.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남는다는 게 힘들 것 같았죠. 겪어보니 정말 그랬고요. 그래도 서바이벌을 통해 우리 팀이 많이 발전했다고 느껴요. 성장하는 계기가 됐고, 다른 서바이벌과 다르게 치열함보다는 같이 팀이 되기 위해 내가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어요. 이기겠다는 생각보다는 7명이 팀이 된 뒤, 더 친해지고 팀워크를 다지게 된 계기가 됐어요."(낸시)

"솔직히 정말 힘들었어요. 당시 들어온 지 얼마 안된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 친구들도, 저도 적응이 힘들었죠. 서로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급하게 촬영이 시작됐거든요. 막상 하니까 초반에는 힘들었지만 친구들의 매력을 알게 되면서 많이 친해졌죠. 지금 생각하면 정말 좋은 기억이 됐어요."(연우)

"누군가에게 서바이벌을 자진해서 하라고는 못하겠지만, 한다면 힘들어도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얘기할 것 같아요. 더 잘 클 수 있을 거니까 열심히 하라고 조언해줄 거예요. 확실히 배운 점도 많고 달라진 점도 많았으니까요. 나쁘게 생각할 수만은 없어요." (혜빈)

특히 모모랜드는 걸그룹 히트메이커 이단옆차기가 만든 걸그룹으로 업계에서 관심이 높은 상황. 멤버들은 이단옆차기와 함께 작업하며 "서바이벌 때부터 자주 봐서 편하게 작업했다. 멤버 한 명씩 장점을 다 파악하고 세심하게 디렉션을 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시에 숱한 이단옆차기의 히트곡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이 뭔지, 어떤 풍의 곡을 꼭 하고 싶은지 물어봤다.

"저는 서바이벌에서 했던 걸스데이의 '달링'이 인상 깊었어요. 평소에도 좋아했던 곡이고 직접 무대를 해봐서 기억에 많이 남아요." (혜빈)

"저는 에이핑크 선배님의 '미스터츄'를 정말 좋아했어요. 이런 좋은 곡을 낸 작곡가들과 같이 하게 돼 정말 신기했죠." (낸시)

"걸스데이 선배의 '썸씽'이 톡톡 튀면서도 섹시한 느낌도 있어서 좋아해요. 우리 팀이랑도 잘 어울릴 것 같고, 너무 좋아하는 곡이죠."(혜빈)

"저는 여름에 메가히트했던 씨스타 선배님의 '러빙유'요. 모모랜드도 '러빙유'처럼 대박나는 곡을 꼭 해보고 싶거든요." (주이)

기대가 높은 것도 사실이지만 모모랜드의 출격에 앞서 YG의 블랙핑크, JYP의 트와이스 등 대형 기획사 신예들이 가요계를 선점했다.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모모랜드의 데뷔 각오는 어떤지, 조금 더 선배인 두 팀을 보며 배운 점이 있는지도 궁금했다.

"무대를 보면서 많이 부러웠어요. 곡도 정말 좋고 안무도 귀엽고 매력이 넘치시더라고요. 배울 점이 너무 많아요. 발랄함과 상큼함이 보기 좋고, 그런 에너지를 닮고 싶죠. 모모랜드 역시 정말 놀이동산에 온 것처럼 밝고 통통 튀는 느낌을 주고 싶어서 모니터링도 열심히 하고 많이 배우고 있죠." (혜빈)

모모랜드 멤버들은 이미 데뷔해 활동 중인 아이오아이 멤버들과 남다른 친분을 자랑했다. 나윤과 주이는 아이오아이 주결경, 유연정과 학교 친구이거나 과거 함께 연습했던 동기 사이. 먼저 지옥의 서바이벌을 겪고, 녹록지 않은 가요계 생활을 경험했기에 소중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아이오아이 주결경이 같은 반 친구예요. 완전 연습생 초창기 때부터 알던 사이죠. 서바이벌 할 때 응원도 많이 해주고 먼저 경험했던 친구라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는 지 조언도 많이 해줬어요. 아이오아이 선배들도 직접 만났는데 이런 저런 말을 많이 해줘서 도움이 됐어요."(나윤)

"아이오아이 유연정이 같은 과 친한 친구에요. 저도 연정이도 보컬 라인이죠. 연정이가 노래를 하는 부분에서 많이 도움되는 얘기도 해줘서 큰 힘을 얻었어요."(주이)

이제 막 첫 발을 내디디지만, 모모랜드는 다른 팀과 달리 긴장을 거의 안하는 당찬 자신감이 넘쳤다. 이 역시 데뷔 전 겪은 서바이벌과 혹독한 훈련의 결과였다. 흥 터지는 일곱 소녀들을 보며 모두에게 힐링과 유쾌한 에너지를 전하겠단 포부가 생각보다 빨리, 대중에게 닿을지 모르겠다는 기분 좋은 예감이 들었다.

"일단 첫 활동이니까 우리 모모랜드를 많은 분들께 알리고 싶어요. 이 친구들이 색깔이 정말 다양하고, 재밌는 애들이라 생각해주시면 좋겠어요. 항상 보기만해도 웃음이 나는 걸그룹이 될게요. 데뷔 전부터 서바이벌을 통해 대중을 만나서 아무래도 친근함이 있나봐요. 잘하는 모습만 보여준 게 아니라서 옆집 여동생 같다는 말도 들었는데 기분이 좋더라고요."(혜빈)

"저희가 '웃돌'이라는 타이틀을 밀고 있어요. 재밌고 웃기다는 말을 들으면 너무 기분이 좋아요. 항상 웃음만 드리도록 노력할게요. 많이 사랑해주세요."(낸시)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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