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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앵커브리핑 '타코마 다리'와 촛불집회 그리고 공명 '강한 울림, 엔딩곡 노라존스의 '마이디어 컨트리(My dear Country)

기사등록 : 2016-12-0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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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의 엔딩곡  노라 존스(Norah Jones) '마이 디어 컨트리(My Dear Country)'가 화제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

[뉴스핌=이현경 기자] '뉴스룸'의 엔딩곡  노라 존스(Norah Jones) '마이 디어 컨트리(My Dear Country)'가 화제다.

5일 방송한 JTBC '뉴스룸'의 엔딩곡은 노라 존스(Norah Jones) '마이 디어 컨트리(My Dear Country)'였다.

이 곡은 부시의 재선 성공 이후 노라존스가 쓴 곡으로 알려졌다. 가사에 따르면 후보자들을 믿을 수밖에 없고, 선거날 나의 마음을 흔들 사람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눈길을 끈다. 끝으로 나라를 사랑하고, 선거날 이런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자유를 제일 사랑한다는 노랫말로 마무리돼 있다.

한편 이날 손석희 앵커는 타코마 다리와 6차까지 진행된 촛불집회를 연관시켜 브리핑해 눈길을 끌었다.

손석희 앵커는 "1940년 11월7일 미국 워싱턴 주에 타코마 다리가 준공된지 4개월 만에 힘없이 주저 앉았다. 거대한 다리를 무너뜨리게 한 것은 바람이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바람에 끊임없이 흔들리던 다리는 점점 더 진폭을 키우더니 바람의 진동수와 다리의 진동수가 같아진 순간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일명 공명 현상. 전공자들에 따르면 바람이 만들어낸 진동이 모여 엄청난 힘을 만든거다. 건국이례 최고라는 232만명의 시민들. 그리고 또다시 연행자수 0명. 종북도, 비국민도, 대모꾼도 아닌. 그저 시민이 뿐인 이들이 만들어낸 2016년 겨울이 풍경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손석희 앵커는는 "광장은 발랄하고 교양이 있으며 맑고 예의바르고 어둡지 않습니다. 이들에게 색깔을 씌우고 비자발성을 주장하고 조정받는 자로 폄하하려는 누구들이야말로 어둡고 탁하고 예의없으며 음험하지 않은가"라며 "무엇보다 그들은 타코마 다리의 공명 현상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당시의 토목공학자들처럼 낡은 사고와 전략과 계산을 가지고 지금의 광장을 복원하려는 것이 아닌가. 즉 낡은 생각의 틀로 이른바 보수의 틀을 결집하고 그것으로 갈등을 원하는 것이라면 처량하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또 그는 "타코마다리의 설계자는 다리의 세기만 계산했을 뿐 바람을 계산하지 못했다. 바람은 끊임없이 불었고 바로 공명현상은 거기서 시작됐다. 시민들이 일으킨 바람은 벌써 두달 째 접어들고 있습니다. 지난번 밥 딜런의 노래말로 소개한 것처럼 우리는 어디서 불어오는 것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일기예보가 없어도 말입니다"라고 마무리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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