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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외압 의혹…黃 권한대행 "전혀 사실 아니다" (상보)

기사등록 : 2016-12-2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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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외압 증언할 두 명의 증인 있다"

[뉴스핌=장봄이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세월호 수사 당시 법무부 장관으로 외압을 행사했다는 증인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은 21일 오후 국회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외압을 증언할 두 명의 증인이 있다"면서 "증인이 나타나면 오늘 이 발언대에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이는 명백하게 실정법 위반으로 수사 대상이고 탄핵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2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현안 관련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황 권한대행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확인된 사실을 전제로 질의를 해주면 좋겠다"며 "저는 외압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 문제에 대해 총리가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고 하자, "사실 확정 이후에 말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법조인으로서 철저히 사실에 입각해서 말해야 한다. 저도 가슴이 아프고 할 말이 많지만 이럴 때일수록 공직에서 정제된 발언을 해야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이 자리에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비서관 시절 해경 상황실에 서버를 수색하지 말라고 세월호 수사팀에 압력을 가했다는 기사나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 권한대행은 "모르고 있었다"면서 "제가 다 알고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

이날 황 권한대행은 하 의원과 대정부질문 도중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하 의원이 "(윤전추, 이영선이) 청문회를 의도적, 조직적으로 회피한 것으로 연가를 허용해 준 부서장의 경질을 요구한다"고 주장하자, 황 권한대행은 "그럴 수 없다"며 관련 사안을 알아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하 의원은 "명백히 답변하지 않으면 배후로 의심을 받는다. 최순실의 부역자로 촛불에 타죽고 싶나"고 질타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에 "함부로 말하지 말아 달라"며 "말씀하실 때 삿대질 하지 마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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