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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 지적장애 2급 14세 암기왕 황선우 군 '서번트 증후군'…제과사 꿈꾸는 18세 김소은양 사연 공개

기사등록 : 2016-12-2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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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방송하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지적 수준이 3~4세에 불과한 14세 황선우 군과 제과사를 꿈꾸지만 과자를 먹을 수 없는 18세 김소은 양의 이야기를 전한다 <사진=SBS>

[뉴스핌=이현경 기자] '세상에 이런 일이'가 지적 수준이 3~4세에 불과한 14세 황선우 군과 제과사를 꿈꾸지만 과자를 먹을 수 없는 18세 김소은 양의 이야기를 전한다.

22일 방송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일이'에서는 '자폐 암기왕' 황선우 군을 만난다. 선우 군은 자폐성 장애 2급을 갖고 있지만 뛰어난 암기력을 지닌 특별한 소년이다.

선우 군의 머릿 속에 무려 300년의 날짜가 기록된 달력이 통째로 들어있다. 300년의 기간 중 어떤 날짜를 묻더라도 무슨 요일인지까지 척척 뱉어내는데 그 대답에 한 치의 오차도, 어떠한 망설임도 없어서 또 한번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또한 뛰어난 암산 능력뿐 아니라 200개 나라 국기, 천자문도 술술 외워낸다.

도대체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할까. 선우 군은 서번트 증후군을 갖고 있다. 영화 '레인맨' '굿 윌 헌팅' 등에서 등장하며 대중에게 소개되기도 한 서번트 증후군은 뇌 기능 장애가 있으나 기억, 암산 등 특정 부분에서 우수한 능력을 가지는 증후군이다.

한편 이날 선우 군을 통해 장애를 딛고 세상에 얼마든지 설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는 엄마의 용기 있는 이야기가 전해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이날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자신이 만든 과자를 먹을 수 없는 열여덟살 김소은 양과 만난다.

소은 양은 자신이 만든 과자를 한입 먹어보더니 곧바로 뱉어내버린다. 맛은 조금 볼 수 있어도 삼킬 수 없다는 소은 양은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식도의 움직임이 없고 땀과 침, 눈물 등이 나오지 않을 뿐더러 혈압 때문에 서있을 수 있는 시간이 1분도 채 되지 않는다. 때문에 학교도 다닐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 소은이가 가장 힘들어 하는 순간은 밥 먹는 시간이다. 어머니가 정성껏 만든 죽을 조금 먹지만 수시로 목에 걸리고 숨이 막히기 때문에 가족들은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원인 모를 병 때문에 5년간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소은 양. 자신은 먹을 수 없지만 자신이 만든 과자를 사람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만 봐도 힘이 솟는다. 그것이 서있기도 힘든 몸으로 매일같이 과자와 빵을 만드는 이유다.

독학으로 제과, 제빵을 공부하면서 꿈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소은이의 희망은 22일 밤 8시55분 방송하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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