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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특위, 6개월 대장정 스타트…개헌시기·권력구조에 관심 집중

기사등록 : 2017-01-0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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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개헌 성공 위해 국민적 공감대 형성·의견 수렴할 것"

[뉴스핌=이윤애 기자]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가 5일 첫 회의를 열고 6개월 간의 특위 활동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특위에서는 개헌 시기를 올해 조기대선 전 또는 후로 할지를 두고 치열한 논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권력구조 개편은 대통령 중임제, 내각제, 분권형 대통령제 등이 논의 대상이다.

우선 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위원장에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 간사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이철우 새누리당·김동철 국민의당·홍일표 개혁보수신당(가칭)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헌법개정 특별위원회의에서 위원장으로 선출된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주영 위원장은 "1987년 헌법개정 이후 30여년 만에 국회가 개헌논의의 중심기구로서 개헌특위를 구성하게 된 것은 정치사회에 큰 획을 긋는 역사적인 일"이라며 "지난 9차례의 개헌과정은 주로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소수가 주도해 개헌이 이뤄졌지만 이번 개헌 과정의 성공을 위해서는 반드시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를 위해 "학계, 시민단체 등의 전문가를 중심으로 자문 위원단을 구성하고 각 분과소위원회에서 공청회,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서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원활한 소통 속에서 개헌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진행된 각당 간사의 인사말을 통해 이인영 민주당 간사는 "속도가 아니라 추진력, 방향 과정 등이 중시 됐으면 좋겠다"며 "권력구조에 편중된 논의보다 국민들의 기본권 등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논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간사는 "시간이 부족하다면 날을 새워서라도 하면 될 일"이라며 "오늘부터 시작하는 개헌논의에 속도를 붙여 역사적 전기로 만들어 나가자"고 포부를 밝혔다.

홍일표 신당 간사는 "과거 여러 개헌 논의와 특위가 있었지만 이번 개헌특위 만큼 시기적, 내용적 중요성을 보였던 적이 없었다"며 "탄핵 정국 속에서 국민들의 요구는 국정농단을 초래한 구체제를 개혁하고 청산하라는 것으로 국회가 국민의 뜻을 어떻게 받들어내느냐가 우리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철우 새누리당 간사는 이날 해외 출장으로 불참했다.

한편, 이번 특위는 총 36명으로 구성됐다. 당별로는 민주당 14명, 새누리당 12명, 국민의당 5명, 개혁보수신당 4명, 정의당 1명이 참여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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