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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기' 도깨비도 울고갈 호모에렉투스 분장…배우들의 충격적인 비포&애프터

기사등록 : 2017-01-0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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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 시대를 생생하게 재현하는 ‘한국사기’ 속 호모에렉투스 배우들의 충격적인 특수분장 비주얼이 공개됐다. <사진=KBS>

'한국사기' 도깨비도 울고갈 호모에렉투스 분장…배우들의 충격적인 비포&애프터

[뉴스핌=정상호 기자] 구석기 시대를 생생하게 재현하는 ‘한국사기’ 속 호모에렉투스 배우들의 충격적인 특수분장 비주얼이 공개됐다.

KBS 1TV 팩추얼 다큐드라마 ‘한국사기’ 제작진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서 구석기 시대에 살았던 호모에렉투스의 특수분장 메이킹 필름을 일부 선공개해 시청자들의 호기심과 기대감을 높였다.

8일 방송된 한국사기 ‘인간의 조건’ 편에서는 인류의 새벽, 구석기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한반도 최초 인류의 이야기를 드라마 형식을 빌어 박진감 넘치게 재현했다.

이와 관련 ‘한국사기’ 제작진은 현생 인류와는 외모부터 다른 호모에렉투스를 되살려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야생의 리얼리티가 살아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실제 연기자들의 다양한 감정표현이 드러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고난도 특수분장이 요구됐던 것.

본 방송 전 미리 공개된 메이킹 영상 속에는 호모에렉투스의 족장인 ‘상처자국’역을 맡은 배우 진용욱과 주인공 모잘라의 ‘여자친구’역을 맡은 여배우 이분홍 그리고 괴력의 ‘덩치’역으로 특별출연한 프로레슬러 김남훈의 충격적인 비주얼의 분장 비포 앤 애프터가 담겼다.

각 연기자들의 얼굴을 본뜬 인조 피부를 얼굴에 붙이고 기본 6시간이 넘는 정교한 특수분장 과정을 거쳐 복원된 완벽한 선사 인류의 모습은 툭 튀어나온 광대와 눈두덩이 견고한 하관과 수북한 털까지 유인원과 인간의 중간쯤에 위치한 호모에렉투스의 특징을 한눈에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사기’에 등장하는 호모에렉투스는 ‘우가 우가’ 외치며 어눌한 움직임과 낮은 지능, 공격적인 성향만을 강조해왔던 기존의 미디어 속 원시인에 대한 선입견을 깨뜨릴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인간의 조건’ 편에서는 호모사피엔스보다 지능은 다소 떨어지지만 이를 능가하는 강한 완력 등 우월한 신체적 조건을 활용해 기민한 동작과 유능한 사냥꾼이었던 호모에렉투스의 무리 사냥을 역동적으로 재현한다. 또 호모에렉투스가 호모사피에스에 비해서는 다소 서툴렀을지라도 나름의 언어를 사용했을 것이라는 해부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한 학설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특히 호모에렉투스가 현 인류 못지않게 환희와 슬픔, 사랑과 분노 등 원초적인 감정표현에 충실했을 것이라는 합리적인 추론을 바탕으로 연기자들의 풍부한 감정 연기를 위해 특수분장을 수 차례 재조정했다.

흡사 도깨비 같은 기존 원시인의 우락부락한 이미지를 덜어내고 안면근육의 움직임에 맞춰 인조피부의 두께를 세밀하게 다듬어가며 보다 인간적인, 호모에렉투스를 현대에 되살려낼 수 있었다.

이렇듯 합리적인 추론과 정교한 특수분장의 노력의 끝에 탄생한 ‘인간의 조건’ 속 구석기 시대를 통해 시청자들은 지금의 우리와 외모는 달라도 인간적인 마음은 다르지 않은 호모에렉투스의 섬세한 내면까지 느껴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사기’ 제작진은 “‘인간의 조건’에서 빙하기와 간빙기가 반복되던 시기에 멸종을 앞둔 마지막 호모에렉투스 종족과 새로이 등장한 호모사피엔스 종족간의 치열한 생존경쟁이 생생하게 펼쳐질 것”이라며 본방사수를 당부했다.

‘한국사기’는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에 이르기까지 한민족의 유구한 역사를 입체적이고 통사(通史)적으로 접근한 대하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특히 시청자들의 지적 흥미를 자극하고 생생한 현장감을 선사하기 위해 다큐와 드라마의 경계를 허문 팩추얼 다큐 드라마로 제작돼 교육적 효과와 극적 긴장감을 함께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KBS 1TV 팩추얼 다큐드라마 ‘한국사기’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40분 KBS 1TV를 통해 방영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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