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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차례 비용, 전통시장 17만원·대형마트 21만원 든다

기사등록 : 2017-01-1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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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성웅 기자] 서울시는 이번 설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 기준 17만원, 대형마트 기준 21만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이날 설 명절 준비에 도움 되는 정보 제공을 위해 서울 시내 25개구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몰 등 총 61곳을 대상으로 2017년 설 차례상차림 비용을 발표했다. 설 수요가 많은 36개 품목(6~7인 가족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17만1193원,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21만4707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20% 저렴했다.

농수산식품공사는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을 통해 경동시장·통인시장·망원시장 등 전통시장 50곳, 대형마트 10곳 등을 직접 방문해 주요 설 성수품의 소매비용을 조사했다.

특히 이번 조사는 점차 간소화되고 있는 차례상차림 추세를 반영해 일부 품목의 조사단위를 현실에 맞게 조정했다. 달걀은 기존 30개에서 10개, 사과·배·단감은 5과에서 3과로, 어류(참조기․부세․병어) 각 3마리에서 각 1마리, 전 부침용 육류(쇠고기․돼지고기)는 각 600g에서 각 200g 등으로 조사기준을 조정했다.

자치구별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강남구·관악구·종로구가 평균 18만 원대로 높은 반면, 마포구·동대문구·도봉구는 평균 15만 원대로 낮은 편이었다.

품목별로는 사과는 명절에 필요한 대과 위주로 저장돼 설 공급은 양호할 것이나, 전체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소폭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배는 장기 저장성이 좋지 않아 설 성수기 출하량 증가가 예상되고,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무와 배추는 생육기 태풍 '차바; 등 기후 여파로 생산량 감소해 가격이 상승했다. 동태와 명태포는 러시아산 반입량이 충분하고 정부 비축물량 방출로 가격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내산 참조기는 어획량 감소로 고단가를 이어가겠다.

국내산 쇠고기는 지난달에 비해 출하량은 늘겠으나 설 대목으로 가격이 소폭 오를 것으로 보이는 반면, 국내산 돼지고기(앞다리살)는 생산량이 늘어 다소 저렴해질 전망이다.

농수산식품공사는 물가 변동 가능성이 높은 설 성수품 특성을 감안해 오는 24일에 차례상차림 비용 2차 조사 결과를 추가․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시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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