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세훈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0일 대선불출마 선언을 했다. 이로써 바른정당 대통령 경선은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간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6일 오전 설 인사차 제주도청 기자실에 들러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뉴시스> |
원 지사는 이날 바른정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대한민국을 이끌고 갈 중심축인 건강한 보수를 바로 세우는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이 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는 급속한 경제 성장의 전환기에 뒤따르는 성장통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현안업무가 있다"며 "이런 업무와 대선출마 활동을 병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누구보다도 애정 가지고 지켜봐온 우리 보수 정치의 젊은 기수로서 원 지사의 용단에 대해서 참 안타깝다"고 밝혔다.
남 지사 역시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원 지사도 (대선불출마) 결정을 했는데 저도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바른정당의 후보로 최선을 다해달라는 원 지사의 말씀 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이번 주 중 대선후보 경선룰을 확정하기 위한 임시회의를 소집해 경선룰을 조속히 확정할 예정이다. 그 후 전국 순회경선을 거쳐 3월 초에는 대선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