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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3월 초 최종 수사결과 발표...이재용 28일께 기소"<종합>

기사등록 : 2017-02-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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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기간 연장 여부가 결정나야 수사 결과 정리 가능"
남은 4일간 보강수사에 집중
이영선 행정관 체포해 비선진료·朴-崔 차명폰 조사 중
수사기간 연장 안되면 이재용 기소는 28일께

[뉴스핌=이성웅 기자] 오는 28일 수사기간 종료를 앞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최종 수사결과 발표가 3월 3일 이후로 가닥이 잡혔다.

특검팀은 수사기간 연장 승인 여부를 마지막까지 기다린 후 수사결과를 정리할 계획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수사기간 연장에 대한 답을 내놓고 있지 않고 있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24일 정례 브리핑을 갖고 "현재 수사기간 연장 승인 여부에 대한 결정을 얼마 남겨두지 않아 물리적으로 (28일까지) 정리하기 힘들다"라며 "연장 여부 결정이 나면 그때부터 수사결과를 정리해야하기 때문에 3월 3일 내지 3월초에 수사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규철 특검 대변인이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현재 특검은 국회에서 특검법 개정안 상정이 무산된 만큼, 황 권한대행의 결정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황 권한대행은 수사기간 연장 신청서를 받은지 일주일 넘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특검팀은 내부적으로 기간 연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수사기간이 예정대로 28일에 만료되면, 특검은 이날까지 피의자들에 대한 기소·불기소 여부를 정할 계획이다. 수사가 불충분한 피의자들은 관할 검찰에 이첩할 예정이다.

이후 특검은 3일 내에 공소장을 작성해 기소 대상자들을 기소하고, 검찰과 사건 인계 절차까지 밟아야 한다. 이러한 사정들로 수사결과 발표가 3월 초로 늦춰졌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현안 관련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 출마 질문에 "계획 전혀 없다"고 밝혔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만료일까지 4일 남겨둔 특검팀은 이 기간동안 최대한 보강수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도 특검팀은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비선진료' 의혹 및 박근혜 대통령의 차명폰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차명폰을 사용해 7개월간 570여차례에 걸쳐 통화를 주고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특검팀은 윤전추 행정관이 개통한 것으로 알려진 이 차명폰에 이 행정관도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헌법재판소 심판정에서 증인 신문을 기다리는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 <사진=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혐의에 대한 보강수사 차원에서 앞서 공범혐의를 받고 있는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부문 사장을 이날 불러 조사 중이다. 박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된 바 있다.

이규철 특검보는 "수사기간 연장 여부와 상관없이 일단 이 부회장에 대한 구금기간을 연장할 것"이라며 "만약 수사기간이 연장되면 시간을 확보해 추가조사할 것이고, 안 된다면, (수사기간 연장)결과가 나오는 시점에 기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특검팀은 박영수 특검과 4인의 특검보들에 대해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최근 특검 사무실과 특검 자택 주변에서 극우성향 시민단체들의 시위를 하는 인원이 늘어나면서 신변의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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