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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쌩쌩!] 일주일 몰아보니…"지금 바로 사야겠다"

기사등록 : 2017-03-1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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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PHEV로 48km 출퇴근족 ‘기름값 0원’ 대만족

[뉴스핌=한기진 기자] “출퇴근길 48Km를 ‘공짜’로 다닙니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광화문까지 24km를 버스로 두 번 갈아타며 통근하는 기자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타고는 교통비가 전혀 들지 않는다.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전기 충전기로 1회 완전 충전하면 46km를 가기 때문에 출근 시간에 차가 멈출 이유가 없다. 퇴근 길에 배터리가 방전되면 하이브리드 모드로 전환해 10여KM를 달리면 된다. 하이브리드 연비도 20km가 넘는다. 

기자 소유 차량은 2011년형 SM5로 이틀 정도만 출퇴근에 이용하고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자가용은 주말에 데이트 용도로 사용한다. 한달 교통비(기름값 포함)를 보니 평균 25~30만원이고 작년 한해 360만원 가량 사용한 것 같다.

3월 중순 일주일간 아이오닉PHEV를 타면서 출퇴근에 주유한 기억이 없다. 전기모터의 힘으로만 80%가량 달린 듯 했다. 주말 봄 나들이로 동해안과 전주 등을 다녔는데도 기름 5만원어치 주유한 게 전부다. 이런 추세면 한달 유지비가 15만원정도로 1년에 150만원은 절약할 수 있을 것 같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플러그인하이브리드<사진=현대차>

기자의 친구가 PHEV를 빌려줘 시승했봤는데 이쯤이면 구매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주행성능도 의외로 만족스럽다. 재원상 최고출력 105ps, 최대 토크 15.0kg·m의 신형 카파 1.6GDi 엔진과 최고 출력 60.5ps(44.5kW 환산 시), 최대 토크 17.3kgf·m의 고효율 영구자석형 모터 시스템으로 최고 합산출력 141ps, 최대 합산토크 27kgf·m로 상당히 높다. 

한국지엠의 볼트PEHV 모델<사진=한국지엠>

그러나 일단 의심하고 보는 성격상 심하게 차를 몰아봤다. 전기차 특유의 즉각적인 토크는 아니지만 시속 0km->100km를 9초대에 도달했다. 속도가 100km에 달해도 출력이 꾸준히 치고 나왔는데 엔진이 자동으로 작동하는 듯 했다. 순수 전기차라면 초반 힘이 쎄고 후반에 약해졌을 거다. 정숙성에서도 초반 가속 시 모터음이 ‘지~잉’ 들릴 뿐 매우 조용했다. 

예전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에서 차제와 엔진이 따로 노는 이질감이 사라진 것도 좋았다.

시트 위치가 가솔린 세단보다 살짝 높아 바닥에 착 붙는 안정감은 다소 떨어진다. 차 바닥에 배터리가 놓여져 있어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그러나 전기차 완성도가 한 단계 높아져 가솔린차 못지 않은 것은 분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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