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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나라×이호원, ‘연기돌’ 세대교체 도전…"연기력으로 승부, 아이돌 편견 깬다"

기사등록 : 2017-04-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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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나라, 호야 등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SBS, 뉴스핌 DB>

[뉴스핌=박지원 기자] ‘미쓰에이’ 수지, ‘제국의 아이들’ 박형식 임시완, ‘2PM’ 옥택연 이준호 등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인피니트’ 엘, ‘헬로비너스’ 나라가 ‘연기돌’ 세대교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미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인피니트’ 호야는 MBC ‘자체발광 오피스’, SBS ‘초인가족’을 통해 연기자 이호원으로 한 단계 도약을 노리는 중이다.

‘헬로비너스’ 나라는 SBS 새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에서 새로운 연기돌 탄생을 알린다.

나라는 ‘수상한 파트너’에서 노지욱(지창욱)의 전 여친이자 검사인 차유정 역에 캐스팅 됐다. 유정은 해외연수에서 돌아와 지욱에게 대시하다 은봉희(남지현)의 존재를 알게 되며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역할이다.

MBC ‘앙큼한 돌싱녀’, SBS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너를 사랑한 시간’ 등에 출연하며 연기돌 행보를 걷고 있는 ‘인피니트’ 엘(김명수)는 MBC 새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으로 사극에 도전한다.

1700년대 조선에 실제 존재했던 물의 사유화를 다룬 ‘군주’는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의 의로운 사투를 그린 팩션 사극.

엘은 극중 ‘가짜 왕’ 천민 이선 역으로 분한다. 천재성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백정의 자식이기에 쓸모없는 인간으로 낙인 찍혀 살아가던 중 중전 가은(김소현)을 통해 글을 배운 뒤 세자 이선(유승호)의 대역을 맡게 되는 캐릭터다.

엘은 “처음 캐릭터를 접했을 때부터 욕심이 났었던 만큼 주어진 기회에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하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인피니트 호야는 연기자 이호원으로 평일 밤을 책임지고 있다. 호야는 SBS 월요일 심야드라마 ‘초인가족’, 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에서 각각 신입사원 이귀남, 영업팀 계약직 장강호를 연기 중이다.

앞서 영화 ‘히야’, tvN ‘응답하라 1997’, SBS ‘가면’ 등에서 남다른 연기력을 보여준 호야는 최근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이 드라마가 연기자로서 대중에게 다가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동안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은 인기에 편승한 캐스팅, ‘발연기’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엄격한 오디션을 통한 캐스팅이 이뤄지면서 일반 연기자 못지 않은 연기력을 갖춘 연기돌들이 다수 배출됐다. 덕분에 연기돌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은 많이 사그라진 상황.

실제로 정극연기가 전무한 나라는 오디션을 보고 제작진의 만장일치로 ‘수상한 파트너’ 차유정 캐릭터를 따냈다. 오디션에 참여했던 한 제작진은 “대본을 건네자마자 바로 테스트에 들어갔는데, 나라는 당황하지 않고 유정 캐릭터를 소화했다”고 귀띔했다.

호야 역시 ‘자체발광 오피스’ 제작진과 세 차례 미팅 뒤에 가까스로 캐스팅됐다. ‘초인가족’ 출연이 확정된 호야를 두고 정지인 PD는 고민이 많았다. 두 드라마에서 맡은 캐릭터가 비슷했기 때문.

하지만 호야는 열정과 그동안 다져온 연기력으로 이를 극복했다. 그는 “감독님과 미팅만 세 번 했다. 콘셉트를 정하고 의상까지 입고 가서 MBC 안에서 세 번이나 열연했다. 다행히 인정해 주셔서 함께 하게 됐다”며 까다로웠던 오디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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