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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봄꽃보다 그림…미술관에서 즐기는 봄

기사등록 : 2017-04-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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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조동석 기자] 봄꽃이 활짝 핀 4월, 봄꽃길 주변에 자리잡은 미술관에서 봄을 맞이하는 건 어떨까. 봄꽃길보다 한적한데다 미술관 전시도 만개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어린이미술관은 미술관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현대미술과 새로운 소통 방법을 제시하는 ‘미술관을 멋지게 즐기는 5가지 방법’전을 기획했다.

미술관의 대표적인 기능인 수집, 보존, 조사·연구, 전시, 교육 등 미술관의 활동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가보는 건 어떨까. 무료다.

과천관에선 국내외 작가 18명이 참여한 ‘레슨 제로’전이 열리고 있다. 현대 미술을 통해 이 시대 삶의 주요 문제들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고자 기획된 전시다.

이 전시에서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은 예술적 관찰과 발상을 통해 한 인간을 형성하는 교육의 전제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학교와 교실 등 집단의 규범과 사회화의 문맥 속에서 대항하는 개인의 존재를 환기시키기도 한다.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미술관에서 4일부터 6월25일까지 열리는 ‘커뮤니티 아트 : 안녕하세요’전은 우리 생활 속에서 잊혀지거나 잃어버린 공동체의 모습이 현대 사회에서 퇴색해 버린 인사의 형태와 같다는 문제점을 보여준다.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미술관 전경 <사진=홈페이지 캡처>

9명 작가들은 지난 6개월 동안 강북구, 도봉구, 중랑구, 성북구, 노원구를 직접 찾아 그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상실의 시대에 다시 회복해야 하는 공동체적 감각을 복기하게 한다.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은 5일부터 6월18일까지 ‘가나아트 이호재 회장 기증 고려 금석문전-죽음을 노래하다’전을 열고 있다.

금석문(금속이나 돌로 만든 유물에 있는 명문) 탁본 유물들을 통해 우리나라 고대·중세인들의 죽음에 대한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이호재 회장은 지난 2011년, 일제강점기에 채탁(採拓)된 한국의 고중세 금석문 탁본 유물 30건 74점, 조선시대 묵적 44건 54점 등을 무상으로 기증했다.

대림미술관에선 오는 27일부터 10월29일까지 미국 출신의 사진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토드 셀비의 ‘셀비 하우스’전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선 13일부터 10월12일까지 ‘간송문화전 시즌 2 : 훈민정음·난중일기’전이 봄나들이객을 유혹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동석 기자 (dsch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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