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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 회장, “국민연금 긍정적 결론 기대한다”

기사등록 : 2017-04-1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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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4시 P플랜 실행위원회 개최

[뉴스핌=송주오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16일 “국민연금과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오늘 오후 4시전 긍정적인 결론을 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조선해양의 채무재조정안에 대해 국민연금의 결과를 기대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큰 틀에서는 국민연금과 공유하고 있으며 사소한 문제 1~2가지에서 이견이 있지만 낙관적인 결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산업은행은 국민연금에 대우조선 청산시 회사채 투자자들이 돌려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1000억원의 상환자금을 에스크로 계좌(상환대금 사전 예치 계좌)에 넣겠다는 최종 제시안을 전했다.

<사진=KDB산업은행>

확약서도 보냈다. 확약서는 4가지 방안을 담고 있다. ▲잔여채권의 각 상환기일 전월말에 원리금 전액을 별도의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 ▲대우조선 회사 명의의 별도 계좌에 회사채 및 CP(기업어음)의 청산가치(6.6%)인 1000억원을 입금하고 이를 담보로 투자자에게 제공 ▲잔여채권의 최종 상환기일까지 신규자금 지원의 기한을 유지하고 신규자금 중 미사용분으로 잔여채권 상환 ▲2018년부터 매년 대우조선을 실사해 회사의 상환능력을 검증하고 유예 기간 및 상환기간 단축, 분할상환 원금 조정 등 잔여채권 조기 상환 추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회장은 “국민연금이 요구하는 법률적 보증은 산은법, 수은법상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확약서도 법률적 보증에 준하는 효력이 있다고 이 회장은 설명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P플랜 가동에 따른 준비를 거의 마쳤다. 정용석 산업은행 부행장은 “P플랜 돌입에 대비해 관련 준비를 98% 마쳤다”며 “P플랜 돌입시 발생할 수 있는 각 단계별 시나리오에 따라 액션별 대응 전략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 P플랜 돌입해도 상거래 채권은 충분히 변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정 부행장은 “상거래 채권 외 대우조선의 정상적 영업활동에 필요한 자금은 1조1000억원 정도”라며 “P플랜 전환한 후 즉시 자금을 투입해 상거래 업체의 경영, 연쇄도산 전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최종구 수출입은행 행장은 “기관 투자자 여러분의 현명하고 합리적 의사 결정을 기대한다”며 채무재조정 동의를 요청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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