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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생산자물가, 2개월째 하락…전년비 4%↑

기사등록 : 2017-05-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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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제품, 중국의 재고증가로 물가 하락

[뉴스핌=김은빈 기자] 한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가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화학제품과 제1차 금속제품의 시황이 악화되면서 전체적인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

<자료=한국은행>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지수 잠정치는 102.58(2010년 100기준)으로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지난 2월 당시 102.70을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0% 높은 수준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도 반영된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공산품 생산자물가지수가 97.45로 전월(90.60)보다 0.2% 하락했다. 세부적으로는 화학제품(-0.9%)과 제1차 금속제품(-0.5%)의 낙폭이 가장 컸다.

이창헌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화학제품의 경우 중국쪽 재고가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수요가 감소한 영향을 받았고, 제1차 금속제품은 해당시장의 경쟁심화와 원재료 하락 등으로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서비스부문은 110.15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운수서비스와 사업서비스 등이 오른 영향”이라고 말했다.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는 118.21로 전월대비 0.8% 하락했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107.84로 전월과 큰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특수분류별 생산자물가로는 식료품이 전월대비 0.3% 하락, 신선식품이 4.6% 하락했다. 반면 에너지와 IT는 각각 0.2%씩 상승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품목은 전월보다 0.1% 내려갔다.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가공 단계별로 구분해 측저한 국내공급물가지수(잠정치)는 97.76으로 전월과 비교해 0.3% 하락했다. 국내 출하 외에도 수출을 포함해 물가변동을 측정하는 총산출물가지수는 98.81로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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