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인 23일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의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한 온라인투자중개업체 와디즈(Wadiz)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영화 '노무현입니다'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한 온라인투자중개업체 '와디즈(Wadiz)' 홈페이지가 펀딩 시작 20분 만에 마비됐다. [홈페이지 캡쳐] |
와디즈는 이날 추도식이 시작되는 오후 2시 영화 '노무현입니다'의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했다. 당초 투자 가능 기간은 오는 24일까지 이틀이었다.
그러나 사이트는 투자 오픈 20여 분 만에 마비됐다. 해당 프로젝트에 신청자가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서버 트래픽에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보인다.
현재 와디즈 사이트에서는 "다수의 요청으로 서버 응답이 지연되고 있다"는 메시지가 나오며 투자 등 모든 서비스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노무현입니다'는 노 전 대통령이 지난 2002년 치러진 제16대 대선에서 유력후보들을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된 과정을 주변 인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재구성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화 '노무현입니다' 포스터 [네이버영화] |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안희정 충남지사, 유시민 작가 등이 인터뷰에 참여했다. 문 대통령의 당선 이후에는 영화 제목이 한 때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와디즈의 이번 투자프로젝트는 영화 개봉 이후 상영관 확보를 위해 필요한 자금 일부를 회사채 방식으로 모집하는 내용이다.
특히 다른 투자상품과 달리 영화의 흥행과 관계없이 연간 5%의 수익률을 약속했다. 와디즈는 크라우드펀딩 중개 업체로 대부분 투자 프로젝트에서 원금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문 대통령과 관계가 깊은 상징적 인물 노 전 대통령을 다루면서 사전예약에서부터 높은 인기를 끌었다.
와디즈 측은 복구에 한 시간여 가량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