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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중신증권 1조 채권, 국내서 전량 소화

기사등록 : 2017-05-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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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 주선...환헤지 이후 연1%대 후반 금리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30일 오후 3시2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백현지 기자] 홍콩 중신증권(CITIC)이 발행한 1조원 규모 채권이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통해 전량 소화됐다. 국내서 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해외채권 물량이 일시에 풀린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이번 유동화는 동부증권 FICC 하이브리드팀이 주선했고 유진투자증권이 참여했다. 동부증권은 국내 최초로 위안화 예금 ABCP발행에 이어 중국 민영기업 위안화 김치본드 발행 등에 나선 바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홍콩 중신증권이 발행하고 중국 본토 중신금융그룹이 신용보강한 1조원 규모 채권(HKD 기준)이 국내에서 사모방식으로 유동화됐다. 만기는 1년 미만(3개월물 등)으로 환헤지를 위한 스왑 비용 등을 감안해도 원화 기준 연 1%대 후반의 금리를 기대할 수 있어 투자매력도가 있었다는 전언이다.

국내 기준금리 1.25% 대비는 물론 국내 무보증 AAA급 3개월~6개월물 금리 1.387~1.427%에 비해서도 높은 수익률이다.

중신증권은 중국 최초의 종합증권사이자 최대 증권사로, 지난해 말 기준 자산규모는 5974억위안(한화 약 98조3619억원)이다. 중신증권은 현재 상하이A주와 홍콩시장에 동시 상장돼있으며 증권사 경쟁력 종합순위 역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중국 중청신(中诚信)신용평가에 따르면 중신증권의 회사채 등급과 신용등급(4월 기준)은 AAA다.

이번 딜을 주관한 동부증권 하이브리드팀은 위안화 예금 ABCP, 중국 민영기업 위안화 김치본드, 중동계 은행예금 ABCP 발행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에어프랑스 임차 항공기 투자주선 등 다양한 대체투자 상품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특히 해외부동산, 항공기 등 기존에 국내에 생소한 투자상품을 국내에 들여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중원 동부증권 FICC 하이브리드 팀장은 "(국내에서 발행된 해외채권은) 많아야 1000억원 수준인데 이번 CITIC은 등급이 우수하고 발행 규모도 상당히 컸다"며 "앞으로도 국내 자산을 넘어서 다양한 해외 자산을 국내에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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