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장관 "TTIP 협상 재개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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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성수 기자]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유럽연합(EU)과 미국 간의 '범대서양무역투자협정'(TTIP) 논의를 재개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블룸버그>

30일(현지시각) 로스 장관은 미국 경제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탈퇴한 것은 맞지만 TTIP를 탈퇴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미국과 EU는 2013년 TTIP 협상을 개시한 뒤 점진적으로 발전시켜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TTIP에 대한 논의는 한동안 이뤄지지 않았다. 로스 장관은 "EU는 미국의 최대 무역 상대국 중 하나"라며 "법적인 협상은 개별 국가가 아니라 EU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TTIP 협상을 지속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본다"며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를 축소하는 한편 전체적인 무역 규모를 늘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통계청에 따르면 미국의 대(對) EU 무역수지 적자는 작년 기준 1463억달러에 이르렀다. 올 들어 현재까지는 미국의 대 EU 무역수지 적자가 321억달러 규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우리는 독일과 엄청난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그들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와 방위비로 내야 하는 것보다 훨씬 적은 금액을 낸다"면서 "이것은 미국에 굉장히 좋지 않고 이것은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메르켈 총리가 우회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주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종료 후 "다른 나라를 온전히 의지할 수 있는 시대는 끝났다"며 트럼프 정부에 대한 실망감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지난주 G7 정상회담을 전후로 신경전을 벌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이 수백만 대의 자동차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면서 이것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고 메르켈 총리는 독일산 제품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정부는 취임 직후부터 독일이 저평가된 유로화로 수혜를 입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반면 독일은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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