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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혐의 구속' 예은父, 실제 설교 영상 공개…"헌금했다 생각하라" (영상)

기사등록 : 2017-06-0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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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황수정 기자] 원더걸스 예은의 목사 아버지의 실제 설교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5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200억 원 규모의 사기를 친 혐의로 구속된 강남의 모 교회 담임목사, 예은의 아버지의 이야기를 전했다.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원더걸스 예은 아버지의 사기 행각에 대해 파헤쳤다. <사진=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캡처>

한 기자의 말에 따르면 예은의 아버지는 2010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150명의 신도에게 10년짜리 연금을 가입하면 매월 이자를 보장하고, 나중에는 더 많은 금액을 돌려주겠다며 878차례에 걸쳐 약 200억 원 사기를 친 혐의로 구속됐다.

이어 서울경찰청에서 제공한 예은 아버지의 신도 설교 실제 영상도 공개됐다. 영상 속에서 예은 아버지는 "200원에 산 주식이 적어도 2000원의 가치는 된다. 정말 하느님게서 먼저 여기 있는 분들이나 여러분의 가족들에게, 딱 100만 원이니까 한 번 해봐라. 이것저것 다 떠나서도 100만 원을 헌금했다 생각하라"고 말했다.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원더걸스 예은 아버지의 사기 행각에 대해 파헤쳤다. <사진=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캡처>

이를 지켜본 김지민은 "돈 얘기를 하는 목사는 처음 봤다"고 말했다. 김가연 역시 "투자라는 단어 자체가 나오는 게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원더걸스 예은 아버지의 사기 행각에 대해 파헤쳤다. <사진=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캡처>

특히 예은의 아버지는 유명인인 자신의 딸 이름을 이용해 피해자들에게 신뢰감을 쌓은 것이 가장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한 피해자는 "딸이 연예인이라 든든한 백그라운드가 있어서 투자하는 엔터테인먼트가 급성장할 수 있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원더걸스 예은 아버지의 사기 행각에 대해 파헤쳤다. <사진=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캡처>

뿐만 아니라 예은의 아버지는 2011년 투자연구소를 설립해 투자 사기단을 꾸렸다. 조직원의 신앙심을 이용해 양부, 양녀 관계를 맺고 결혼상대까지 지정해준 사실도 드러났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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