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오늘 10일 '제30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이 지난 2007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지난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이한열 열사 30주기 특별기획전시회 '2017이 1987에게'에서 관람객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행정자치부는 '기억과 다짐' 주제로, 지난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기억하고 더 나은 민주주의를 다짐하는 축제의 장으로 진행한다.

기념식은 경과보고, 국민에게 드리는 글, 기념사, 기념공연, 노래 '광야에서' 제창 등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에는 박종철·이한열 열사 외에도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황보영국·이태춘 열사 등을 기리고 그들의 희생에 대한 기억을 새로이 복원하고 재조명할 예정이다.

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지선 이사장, 30대 청년, 고교생, 가족 등 87세대와 촛불세대를 잇는 시민들과 함께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과거부터 현재, 미래를 다루는 시간도 갖는다.

기념식에는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해 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등 관련 유가족과 6월항쟁계승사업회, 사월혁명회 등 민주화운동단체, 시민사회단체 회원,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를 신청한 일반 시민과 학생 등 5000여 명이 참석한다.

아울러 이날 기념식 전후 서울광장에서는 민주시민대동제와 이한열 추모제가 열린다. 이외에도 전시회와 문화제 등 시민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행자부는 이번 기념식이 국가기념일 지정 이후 처음으로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만큼, 시민이 주인이 돼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