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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아이돌은 고달프다…살해 협박·성희롱·테러까지

기사등록 : 2017-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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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황수정 기자] 아이돌이 위험하다. 악플이 아닌 도를 넘은 행동으로 아이돌의 신변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15일 걸그룹 에이핑크가 살해 협박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에이핑크 소속사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측은 14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에이핑크를 살해하겠다는 전화가 있었고, 이에 경찰들이 출동해 현재 협박 용의자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에이핑크 소속사 측은 "에이핑크는 가급적 대외 외출을 자제하고 개별 동선 및 개별 멤버마다 매니저가 동행해 안전을 대비할 계획"이라며 "사설 경호업체에도 도움을 요청, 당분간 멤버 전원의 경호를 가까이서 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돌의 살해 협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3일에는 걸그룹 트와이스 미나가 살해 협박을 받았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이 손목에 칼을 댄 사진과 함께 '내가 너 죽이러 갈 거에요'라며 미나를 협박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대해 트와이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법률적 검토 결과 선처없이 고소 고발 등 강경대응할 방침"이라며 "향후 유사한 건에 대해서도 가용한 모든 법률적 조치를 포함해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협박글 게시자는 손글씨로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JYP 측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

지난 3월에는 해외 투어 중이단 방탄소년단 지민도 살해 협박을 받은 바 있다. 한 트위터리안이 "4월 1일 캘리포니아 공연에서 지민을 죽일 것"이라며 "지민이 'Lie'를 부를 때 가방에 있는 총으로 쏠 것"이라는 내용으로 콘서트 좌석 배치도, 총, 죽은 돼지, 피 흘리는 손 등의 사진을 올렸다.

이에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안티팬의 글로 추정하고 있다"면서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현지 경찰의 협조를 구해 공연장 보안을 강화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뿐만 아니다. 지드래곤은 지난 10일 콘서트에서 여자 팬이 무대에 난입하며 위험한 순간에 처했다. 여성팬은 지드래곤의 목과 옷깃을 끌어안으며 스킨십을 하려고 한 것. 지드래곤의 의연한 대처로 당시 팬들은 연출된 상황으로 생각했고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자칫 콘서트가 중단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걸그룹 멤버들은 성희롱에도 노출돼 있다. 지난 4월 여자친구 예린은 팬사인회 도중 몰래카메라를 당했다. 당시 예린은 사인을 받기 위해 등장한 남성에게 이상한 점을 느꼈고, 그가 쓰고 있던 안경은 초소형 카메라가 삽입돼 있었다. 해당 남성은 퇴장조치 됐다.

최근에는 프리스틴 주결경이 성희롱을 당할 뻔하기도 했다. 지난 4월 프리스틴의 팬사인회를 앞두고 한 남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성희롱성이 짙은 말을 적은 스케치북 사진을 게재, 주결정에게 보여줄 것을 알렸다. 이에 팬들이 소속사 플레디스 측에 알렸고, 팬사인회 당일 플레디스 측은 철저하게 통제하고 해당 남성을 예의 주시, 스케치북을 압수한 바 있다.

과거 2006년, 동방신기 유노윤호는 독극물 음료 테러 사건을 겪었다. 당시 유노윤호는 안티팬이 제공한 본드가 섞인 음료를 마시고 피를 토하며 실신했다. 당시 유노윤호는 3집 활동 중으로, 병원에서 며칠간의 휴식 후 활동을 강행한 바 있다.

그러나 유노윤호는 2014년 MBC '별바라기'에 출연해 "한동안 역류성 위염 때문에 힘들었다. 이후 음료수도 마시지 못할 정도로 힘들었지만 이제는 다 극복했다"며 "그때는 은퇴까지 고려할 정도로 힘들었다. 사람 눈도 마주치기 힘들었고 공황장애를 겪기도 했다"고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뉴스핌DB, YG엔터, MBC '별바라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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