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석이조' 성장+가치 다 잡는 美 펀드… 종목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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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성수 기자] 주식 투자에서 성장주와 가치주는 언뜻 상반된 개념처럼 들린다. 가치주가 마라톤 이미지를 갖고 있다면, 성장주는 100미터 달리기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가치주는 마라톤을 달리듯 꾸준히 이익을 내지만 성장 속도가 완만해 시장에서 다소 저평가되는 주식이다. 반면 성장주는 100미터 달리기하듯 빠른 속도로 미래 이익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에서도 가치가 높게 거래되는 주식이다.

만약 성장주와 가치주에 동시에 투자한다면 어떻게 될까. 마라톤의 '꾸준함'과 100미터 달리기의 '속도'를 모두 갖춘 포트폴리오가 나오지 않을까.

19일 자 미국 투자매체 배런스는 이 방식을 통해 큰 수익을 내는 미국 펀드가 있다고 보도했다. 바로 파르나수스 미드캡 펀드(종목코드: PARMX)로, 지난 3년간 연평균 수익률이 10%에 이른다. 미국 중형주(mid cap)로 이뤄진 지수인 러셀 미드캡 지수는 이 기간 수익률이 8.6%에 그쳤다.

글로벌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파르나수스 미드캡 펀드가 거둔 수익률은 전체 미드캡 펀드의 96%를 압도하는 것으로, 미드캡 펀드 가운데 상위 4%에 해당한다 .

PARMX은 올 들어 9% 수익률을 내면서 전체 미드캡 펀드의 89%를 압도하는 성적을 거뒀다. 이 펀드의 주요 종목에는 모토롤라 솔루션(종목코드: MSI), 마텔(종목코드: MAT), 베리스크 애널리틱스(종목코드: VRSK)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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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나수스 미드캡 펀드 수익률과 구성 종목 <자료=배런스>

모토로라 솔루션은 PARMX에서 가장 많은 비중(4.1%)을 차지하는 종목으로, 소방관이나 긴급 구조원들이 쓰는 디지털 무전기 등 무선통신 제품을 만든다.

모토로라 솔루션은 업계 2위 업체보다 규모가 3~4배 가량 크며, 소비자들이 다른 제품으로 갈아탔을 때의 비용(switching cost)이 높아서 시장지위를 유지하는 데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미국 최대 완구업체 마텔은 최근 경영진이 바뀌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불러모았다. 소매에 집중하는 다른 회사들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것과는 달리 마텔은 바비인형이나 피셔 프라이스, 아메리칸 걸과 같은 강력한 브랜드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주 마텔의 마가렛 조지아디스 최고경영자(CEO)는 배당을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언뜻 주가에 부정적 소식일 수도 있으나, 펀드매니저들은 전직 구글 경영진이었던 조지아디스가 회사의 취약점 중 하나인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신뢰감을 드러냈다.

미국 보험 데이터업체인 베리스크 애널리틱스는 지난 1971년 요율산출단체로 시작했다. 현재는 리스크 서베이 등 보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에서부터, 고객에게 받은 데이터를 통해 금융회사 상품을 개발하고 자원 탐사에 나서기까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한국화재보험협회와 업무협력 및 기술교류 확대 방안을 협의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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