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디즈니랜드 개장 1년, 글로벌관광 명소 우뚝

개장 첫해 입장객 1100만명, 테마파크사상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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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황세원 기자]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개장 1년만에 연인원 입장객 1100만명을 돌파하며 중국 관광 생태계를 바꾸고 있다. 이는 테마파크 개장 첫해 역대 최다 입장객 규모로 도쿄 디즈니랜드가 세운 연인원 1036만명을 넘어서는 기록이다.

작년 6월 16일 문을 연 상하이디즈니랜드는 개장 초만 해도 사업 전망에 대해 관측이 엇갈렸지만 매출 성장세가 기대치를 상회하며 월트디즈니 그룹사의 든든한 캐시카우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단번에 글로벌 관광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매김했으며, 중국 관광산업의 판도를 바꿀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월트디즈니 그룹이 지난 3월을 기준으로 발표한 분기 실적에 따르면, 월트디즈니 그룹사 매출은 133억3600만달러(약 15조원)로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23억8800만달러(약 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상하이 디즈니랜드 매출은 약 70억위안(약 1조1600억원)으로, 미국 현지 디즈니랜드와 함께 모회사 매출 성장에 큰 몫을 해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상하이 디즈니랜드 및 리조트 이용자 중 60% 이상이 비(非)상하이 지역 거주민 혹은 해외 관광객이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30%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로 중국 현지는 물론이고 대외적으로도 방대한 관광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하이 디즈니랜드 리조트 매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중국 유력 매체 왕이차이징(網易材經)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상하이 디즈니랜드 전용 2개 호텔의 누적 입주 고객 수는 75만명을 상대적 높은 입주율을 기록하고 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해당 지역 관광 산업 활성화 뿐만이 아니라, 기존 관광 상품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지역 전반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중국 유력 매체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에 따르면 2016년 상하이 관광객 수는 연인원 기준 7.4%가 증가했다. 2014년과 2015년 상하이 관광객 증가율은 각각 3.2%, 2.8%를 기록한 바 있다.

그 외 상하이 관광 매출 증가율은 2015년 1.9%에서 2016년에는 14.6%로 약 12% 포인트가 증가했다. 2014년 상하이 관광 매출은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상하이 디즈니랜드 개장 이후 현지 기타 관광 명소 관광객이 동반 상승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중국 유력 매체 21스지징지바오다오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상하이 대표 랜드마크인 둥팡밍주(東方明珠, 동방명주)와 커지관(科技館, 과기관) 방문객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상하이 디즈니랜드와 직접적인 경쟁 위치에 있는 테마파크 환러구(歡樂谷)나 야생동물원 등도 2015년과 비슷한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허젠민(何建民) 상하이 차이징(材經)대학 여행관리학 연구원은 21스지징지바오다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기존 경쟁업체의 수요를 흡수하기 보다는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지역 경제 전반을 활성화 시키고 있다”며 “주요 타깃이 해당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중국 전지역을 포괄한다는 점도 큰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

린환제(林煥傑) 중국 테마공원 연구원 원장은 “과거 중국 관광 명소 대부분이 문화재나 자연 환경이었다면,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문화, 영화 및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창의적 문화 공간을 제공해 중국 관광업의 질적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며 "이는 관광 산업 발전 측면 뿐만이 아니라, 최근 몇 년간 중국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신형 도시화에 걸맞는 소비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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