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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외인자금 이탈 우려에 달러/원 두달만에 최고

기사등록 : 2017-06-2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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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A주 MSCI지수 편입...5.6원 오른 1144.0원

[뉴스핌=허정인 기자] 국제유가 급락과 중국A주의 MSCI지수 편입으로 달러 대비 원화가치가 약 두달 만에 최저점을 찍었다.

<자료=코스콤>

21일 달러/원 환율이 전일 대비 8.6원 오른(원화 약세) 1144.0원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11일(1145.8원) 이후 최고 값이다. 이날 개장가는 전일 대비 5.6원 오른 1141.0원이었다.

달러/원 상승 배경에는 중국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이 있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글로벌 강 달러 압력 심화 속에 중국 A주가 MSCI 신흥시장 지수 편입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 고조됐다"고 전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18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또 국제유가 급락이 리스크오프 심리를 자극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유가 급락으로 리스크오프가 반영되면서 달러/원 환율이 1140원선에 진입했고 이후에는 기관의 분기 자금집행 수요가 집중되면서 달러/원 상승 폭을 키웠다"고 전했다.

오는 22일 서울 외환시장은 수출업체 네고 물량으로 보합 장을 이을 전망이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연구원은 "한동안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오늘 외인 자금 이탈 우려를 선반영해 달러/원 환율 상승폭이 확대된 만큼 시장에 레벨부담이 존재하는 모습”이라며 “분기말 네고 물량 유입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달러/원 환율 상단을 막힐 것으로 예상한다. 오늘 종가인 114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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