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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해외여행 유커 3000만명, 한국은 선호국서 빠져

기사등록 : 2017-06-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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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에 한달 월급인 약 7000위안 사용 전망

[뉴스핌=이동현기자]올 여름 휴가철에는 중국 관광객 3000만명이 해외여행을 떠날 것으로 전망된다.유커(游客,중국 관광객)들의 전통적인 방문국인 일본,태국,미국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다만, 유커들의 선호 방문국에서 한국은 여전히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에 따르면 올 6월 말부터 8월 말까지 해외여행을 떠나는 유커들의 여행 목적지는 66개국 218개 도시로 집계됐다. 또 대부분이 가족 단위로 휴가를 보내고 최근 중국판 수능 ‘가오카오(高考)’를 끝낸 중국 수험생들도 출국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관광객 한달 월급 여행에 지출,숙박 공유 업체도 각광 

중국 관광객들은 올해 여름 휴가기간 동안 해외여행에 대한 씀씀이가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 여행사들의 관광상품 예약현황에 따르면 중국인들의 1인당 지출금액이 전년동기대비 6.8% 증가한 7000위안(약 120만원)으로 나타났다. 1주일 이상 해외여행을 떠나는 유커의 비율도 35%에 달한다.

이처럼 지출금액이 증가한 원인은 유커들이 갈수록 원거리 해외여행을 선호하고 체류기간이 증가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더불어 중국 관광객들이 색다른 체험, 고가형 소비를 선호하는 추세와도 연관돼 있다.이제 중국 관광객들은 도시 근로자들의 한달 평균 소득인 7000위안을 해외여행에 지출한다는 분석이다.

관광지 별로는 도쿄,오사카,방콕과 같은 기존의 인기 여행지가 여전히 각광을 받고 있다.또한 여름철을 맞아 리조트 시설이 잘 갖춰진 인도네시아 발리,태국 푸켓,베트남 나짱, 필리핀 보라카이와 같은 섬 지방도 유커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국을 하는 연령대도 낮아져 수능을 치룬 중국의 수험생을 비롯해 여름 방학을 맞은 중고생, 20~30대가 해외여행의 주력군으로 조사됐다. 또 가족끼리 떠나는 해외여행 비율은 40%에 달한다.

이런 젊은 유커들의 특징은 쇼핑과 먹거리에 많은 금액을 지출을 하고 숙박비를 절감하기 위해 에어비앤비(Airbnb)와 같은 숙박 공유 업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비앤비의 데이터에 따르면,이 숙박 공유업체의 이용객들은 전통적인 여행자들보다 체류기간이 2.1배 길고 지출도 1.8배 많은 경향을 보였다.

중국여행연구원(中国旅游研究院)에 따르면,에어비앤비(Airbnb)를 이용하는 유커의 평균연령은 30세로 조사됐다. 이용객중 20~30대 유커가 차지하는 비중이 83%에 달하고 매년 해외 여행시 2~3차례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숙박 기간면에서 60%의 유커가 4~7일을 머물고 8~10일을 숙박하는 비율도 약 30%에 달한다. 국가별로는 일본,대만,미국,태국,한국에서 여행을 할 때 공유형 숙박 시설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공유형 숙박 시설이 각광받는 이유는 자연스럽게 현지문화를 접할 수 있는 데 있다. 또 각종 생활용품이 잘 구비되어 있고 집 같은 편안한 환경도 선호 요인으로 꼽힌다.

에어비앤비는 2008년 설립된 글로벌 공유숙박업체이다.빈방을 숙소로 제공하려는 사람과 저렴하고 독특한 현지 숙박업소를 원하는 여행자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준다. 2016년 한해 동안 중국 관광객 160만명이 해외에서 에어비앤비(Airbnb)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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