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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마른장마' 예고에 농업용수 비상…정부 대책은?

기사등록 : 2017-06-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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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98% 모내기 완료…고비 넘겨
농업용수 부족해 7월 강수량 관건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극심한 가뭄에 정부가 농업용수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힘겹게 모내기는 끝냈지만 7월에 '마른장마'가 예상되고 있어 농심(農心)이 타틀어가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정승)는 최근 가뭄에도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모내기가 완료됨에 따라 마른장마에 대비한 농업용수 공급 대책에 주력하고 있다.

22일 현재 전국의 모내기 실적은 97.7%에 이르고 있다. 앞으로 모의 뿌리내림과 생육을 돕고, 폭염으로 인한 증발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논에 용수공급이 필요한 상황이다.

7월까지 강수량이 평년 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1일 현재 전국 평균 저수율은 39%에 머물고 있어 공사는 용수 공급을 위한 비상대책을 추진 중이다.

정승 농어촌공사 사장(가운데)이 지난 21일 경남 하동, 경남 광양·순천 등 가뭄지역 현장을 방문해 농업용수 확보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어촌공사>

경기 남부, 충남 서북부, 전남 남부 등 가뭄이 극심한 지역은 인근의 담수호, 하천으로부터 관로를 연결해 저수지에 물을 보충하거나 농경지에 직접 급수하고 있다.

충남 서산과 보령의 간척지에서는 염해에 대응해 재이앙에 필요한 예비못자리를 지원하는 한편 비상펌프를 추가로 설치하고 관정을 개발하는 등 용수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논에서 흘러나온 퇴수를 다시 끌어다 쓰고 정화된 하수를 활용하는 등 수자원의 재활용에도 힘쓰고 있다.

정승 농어촌공사 사장은 지난 21일 경남 하동 등 가뭄지역 현장을 방문해 "마른장마에도 벼가 원활히 생육할 수 있도록 용수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4년째 봄가뭄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기후변화에 대응한 항구적인 가뭄대책을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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