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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블랙핑크 "'마지막처럼'은 핑크에 가까운 곡…'블랙' 풍의 곡도 기대해주세요"

기사등록 : 2017-06-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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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양진영 기자] YG의 보석 중 보석, 블랙핑크가 뜨거운 여름을 겨냥한다. 지난해 여름 끝자락 혜성처럼 등장한 이들은 세 번째 활동곡 '마지막처럼'으로 '여름엔 블랙핑크'라는 새로운 공식을 주입할 태세다.

블랙핑크는 그동안 두 곡씩 나오던 싱글 대신 신곡 '마지막처럼'으로 지난 22일 컴백했다. 데뷔곡 '붐바야', '휘파람'에 이어 '불장난'과 'STAY'까지 연이어 히트한 무서운 신인. 강렬하고 경쾌한 리듬의 '마지막처럼'은 블랙핑크의 존재감을 더욱 짙게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좀 쉬면서 개인 활동도 하고 새로운 싱글을 준비했다. 이번에 나온 곡은 여름에 어울릴 만한 상큼하고 전에 비하면 더 밝고 안무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포인트를 넣었다. 밝은 여름 곡이니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로제)

"저희가 세번째 활동을 하게 되는 곡인데 매번 나올 때마다 새로운 콘셉트에 도전하려고 해요. 연습 기간 동안 소화하려고 준비한 장르가 여러 가지인데, 아직 많이 못보여드린 게 많거든요. 차근차근 하나씩 보여드리고 싶어요."(제니)

데뷔 당시 음원 차트를 씹어먹었던(?) 블랙핑크의 저력은 이번에도 계속됐다. 동시에 출격한 선배 걸그룹 마마무와 나란히 차트를 양분했다. 이번 곡에서는 지난 활동곡처럼 강렬한 YG만의 색깔과 함께 좀 더 소녀답고 멤버들의 나이대에 맞는 스타일링으로 '블랙'과 '핑크'의 조합을 제대로 보여줄 작정이다.

"'마지막처럼' 안무에는 예전보다 더 소녀같은 분위기나 손짓 같은 게 많이 들어갔어요. 랩을 리사가 영어로 하는데, 그 부분이 굉장히 멋있어서 볼 만 하실 거예요. 강렬하고 신나는 노래에 소녀풍의 이미지를 더했다는 점이 이전과는 좀 차이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곡 준비하면서 집에서 엄마가 엿들으셨는데 엄마 스타일이라고 춤 추기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어른들도 두루두루 좋아해 주실 것 같아요. "(제니)

"스쿨룩이나, 소녀풍 의상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그건 저희 기준에서 얘기예요. 그동안 강하고 걸크러시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잖아요. 곡 전체적인 분위기는 강렬하지만 중간 중간 많은 분들이 따라할 수 있는 포인트를 살렸어요. 대중적인 느낌이고, 약간 소녀같기도 해요. 좀 털털한 이미지만 생각하셨던 분들은 새로운 느낌이 드실 거예요. 여름이 걸그룹이 빛날 수 있는 시기라는데, 저희도 거기 끼고 싶어서 나왔어요.(웃음)"(지수)

우스갯소리로 나온 YG 보석이라는 말은 아마 소속 가수들 중에서도 블랙핑크에게 가장 어울리는 얘기다. 최근 연습생들이 대거 출연했던 '프로듀스101' 남자 버전을 보면서도, 멤버들은 스스로와 다른 점을 그리 느끼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아직은 데뷔 1년차 신인이기에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의 애정(?)도 각별했다.

"'프듀'를 보긴 봤어요. 처음 회사에 들어와서 처음 춤 배울 때 힘들었던 기억이 많이 났죠. 거기서는 며칠만에 춤을 다 익혀서 춰야 하니까 많이 힘들어 보였죠. 공감이 많이 됐어요. 아직까지는 해외를 간 적도 없고, 넷이 항상 같이 지내니까 지금도 연습생 같아요. 활동할 때 아니고서는 숙소에 있거나 회사에 있는 게 대부분이거든요."(지수)

"양현석 회장님이 매번 직접 찾아오셔서 안무도 수정해주시고 보완을 해주세요. '마지막처럼'에서는 중요한 포인트 안무가 적어도 서너개는 되거든요. 표정이나 표현력을 집중적으로 봐주셨어요. 상큼하고 발랄한 것도 잘 할 수 있어야 하니까, 연기처럼 생각하고 가사에 집중하라고 얘기해주셨죠."(제니)

어김없이 나오는 2NE1의 얘기는 벗어날 수 없는 블랙핑크의 숙명이었다. 이들은 "피해갈 수 없는 일"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계속해서 차별화된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약속을 빼놓지 않았다. 대중성을 무기로 한 마마무와 대결에서도 역시 배우고 싶은 점을 꼽았다.

"아무래도 YG의 음악적 색깔도 있고, 멤버수도 비슷하다보니 항상 비교는 피해갈 수 없다고 생각해요. 블랙핑크는 다른 그룹이라고 느낄 수 있게하는 건 앞으로 풀어갈 숙제죠. 이번에 조금 더 소녀같고, 교복을 입은 새로운 스타일과 매력을 보여드린 것처럼 차근차근 하나씩 꺼내 보이고 싶어요."(제니)

"마마무 선배님들이 정말 대중이 좋아하는 걸그룹이고 대중이 '믿고 듣는 그룹'이라고 들었어요. 우리도 블랙핑크 나오면 '어 들어봐야지' '역시 노래 좋네', 하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게 이번 활동의 가장 큰 목표가 될 것 같아요."(지수)

2NE1 뿐만 아니라, YG는 누구나 인정하듯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여럿 포진한 대형 회사다. 블랙핑크는 최근 다녀온 지드래곤 콘서트를 언급하며 각자 닮고 싶은 회사 선배를 한 명씩 꼽았다. 멤버들은 멋진 선배들이 주는 영향력과 그들이 만들어준 좋은 토양에서, 그룹명처럼 블랙과 핑크의 매력을 모두 무대에서 구현하는 다채로운 걸그룹이 되기를 희망했다.

"지드래곤 선배 콘서트에 갔었는데, 너무 감동적이었고 혼자 그렇게 많은 객석을 채우시는 게 대단해 보였어요. 다들 지드래곤의 퍼포먼스와 노래를 믿고 오신 거니까. 우리도 언젠가 이렇게 큰 무대에 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지수)

"저도 빅뱅 선배들 콘서트 갔을 때 느낀 점이 많았어요. 보컬적인 부분에서 부담이 있었는데, 태양 선배님의 사람을 끌어당기는 목소리, 무대 위 퍼포먼스가 너무 남다르고 멋있게 느껴졌죠. 녹음한 걸 들어도 실제 앞에 있는 것처럼 들려요. 그런 부분을 배우고 싶어요."(제니)

"씨엘 선배를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해요. 미국에서 솔로곡을 내셨을 때, 곡도 너무 멋있고 혼자 무대할 때 정말 대단해 보였죠. 얼마 전에 지드래곤 선배님 콘서트에도 등장하셨는데 너무 감탄했어요. 제 롤 모델이에요."(리사)

"우리 생각엔, '마지막처럼'이라는 곡은 핑크랑 더 가까운 것 같아요. 지금까지 나온 곡이 정확하게 블랙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마지막처럼은 핑크의 느낌이죠. 앞으로는 누가 들어도 이건 더 블랙이다 싶은 퍼포먼스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런 부분도 연습을 많이 했거든요.(웃음)"(제니)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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