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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는 누가 키우나...'로라'가 키우지

기사등록 : 2017-07-1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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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사물인터넷 활용 가축관리 서비스

[뉴스핌=심지혜 기자] SK텔레콤이 사물인터넷(IoT) 전용망 '로라(LoRa)'를 활용해 소의 이력과 신체 변화를 관찰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바이오벤처기업 유라이크코리아(사장 김희진)와 소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 점검·관리하는 ‘라이브케어(Live Care)’ 서비스를 공동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라이브케어’는 소의 첫번째 위(반추위)에 로라 통신 모듈을 탑재한 바이오캡슐을 투입해 소의 체온과 산도(pH) 등을 상시 모니터링 해 소의 질병 징후와 발정 탐지, 수정 적기 예측, 분만 징후 파악, 물 마심 횟수 등을 안내하는 서비스다.

라이브 케어 서비스 구성도. <사진=SK텔레콤>

바이오캡슐은 목걸이형·귀걸이형 등 소의 체외 부착형 제품의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소의 체내에 사탕수수 및 옥수수 재질로 제작한 친환경 바이오캡슐을 삽입함으로써 파손이나 외부 온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체온 변화를 통한 질병·발정·임신 등의 징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한번 구입하면 최대 7년까지 이용 가능하다. 

바이오캡슐의 가격은 개당 15만원(VAT별도), 이용료는 한우 월 2000원, 젖소 월 3000원(각 VAT별도)이다. 

SK텔레콤과 유라이크코리아는 로라 기반 ‘라이브 캐어’ 서비스의 확대를 위해 빅데이터 기반의 ‘라이브케어’ 서비스를 소형화 해 다른 가축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도축장, 축산차량 등에도 로라 기지국을 설치해 가축의 사육부터 도축까지 전 과정의 이력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나아가 국내의 경험과 실적을 기반으로 중국·미국·호주·브라질 등 소를 많이 사육하는 나라를 대상으로 IoT 망과 함께 토탈 솔루션으로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차인혁 IoT사업부문장은 "이번 서비스 출시는 SK텔레콤이 구축한 IoT 전용망 로라가 가축관리에 활용되는 첫 사례"라며 "안전한 먹거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는 "바이오캡슐을 개발하는데 있어 SK텔레콤의 로라 모듈 무상 제공, IoT 오픈 하우스를 통한 기술지원이 큰 힘이 됐다"며 "양사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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