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주민 8000여명이 산불을 피해 대피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들이 지난 주말 살인적 폭염 속에 빠른 속도로 번지면서 임야와 건물을 태우고 있기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CBS뉴스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전역에서 현재 30여 개 이상 크고 작은 산불이 활동 중이며, 주민 8천여 명이 산불을 피해 대피해있는 상황이다.
특히 샌타바버라 카운티에서 지난 8일 발생한 '휘티어 산불'은 사흘간 건물 20채를 집어삼키고 임야 7천800에이커(31.6㎢)를 순식간에 잿더미로 만들었다.
<사진=AP통신/뉴시스> |
섭씨 43.3도를 육박하는 고온 건조한 날씨에다가 강풍마저 불면서 산불이 무서운 기세로 번지고 있다고 샌타바버라 카운티 소방국은 전했다.
짐 해리스 로스 파드리스 국립공원 소방 부책임자는 "이 지역은 지난 70년간 산불이 난 적이 없어 산불 확산 속도가 훨씬 빠르다"면서 "불길이 잡히려면 며칠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