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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2년 공백 깬 금융투자협회 노조 '부활'

기사등록 : 2017-07-2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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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신임 위원장 "무거운 책임감...물줄기는 흐를 수밖에 없었다"
황영기 협회장 "증권사-은행 경쟁 시대..최고 전문가 집단" 당부

[뉴스핌=조인영 기자] 한국금융투자협회 노동조합이 2년간의 공백을 깨고 신임 노조위원장 선출과 함께 출범식을 가졌다.

21일 오전 금융투자협회서 열린 출범식에는 김시우 신임 위원장을 비롯한 노사 관계자들과 함께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도 참석했다.

이날 티셔츠에 운동화를 신은 단촐한 복장의 김 위원장은 단상에 올라 "어려운 시기를 잘 버텨줬다"면서 "강물의 흐름을 막을 수 없듯 노조 36년 역사의 물줄기도 다시 흐를 수밖에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노조라는 강물이 우리가 지향하는 바다로 중단 없이 흘러갈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저에게 맡겨진 목표이자 임무"라며 "우리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노사문제에만 관심을 두지 않고 시민사회 일원으로서 사회에 적극 동참하면서 강력하고 폭 넓은 연대를 구축하는 노조를 꿈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온 김영근 한국은행 노조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용기를 낸 김 위원장에 박수를 보낸다. (노조는) 단결과 연대 통해 건강한 발전을 이뤄야 한다. 한은 뿐 아니라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증권금융, 예탁결제원 등 17개 기관이 함께 풀 이슈에 대해선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13개 증권사 사장단과 '뉴 포트폴리오 코리아(NPK)' 행사로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황영기 회장도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해왔다. 황 회장은 2년 만의 집행부 출범을 축하하며 "자본시장 열기가 뜨겁지만 그만큼 협회가 당면한 숙제가 많다"면서 "증권사가 은행과 경쟁하는 시대가 됐고, 자산운용업계도 보험회사나 은행과 경쟁하게 됐다. 다양한 회원사를 가진 협회가 자본시장 최고의 전문가 집단이 되는 것이 중요한 숙제"라고 언급했다.

이어 "직원들이 다니고 싶고, 직원들의 가족이 행복한 직장을 만들 수 있도록 여러 제안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협의하겠다"면서 "노사가 힘을 합쳐 협회의 발전과 임직원 행복을 위해 노력하자"고 힘을 모았다.

앞서 금투협 집행부는 전임 노조 위원장이 미신고 계좌로 주식거래를 한 혐의로 지난 2015년 6월 중도 사퇴한 이후 2년여 공석이었다. 이번 신임 위원장 선출과 부위원장, 사무국장 등이 새로 꾸려지면서 집행부가 2년만에 부활하게 된 것이다. 위원장 임기는 3년이다.

김시우 금투협 노조 위원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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