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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의 마이크로칩 주도권 노린다"-WSJ

기사등록 : 2017-07-2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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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영기 기자] 중국의 후안에 야구스타디엄 12개 크기의 공장이 건설되고 있다. 중국의 국영기업 칭화 유니그룹이 중국 최초의 최첨단 마이크로칩 생산에 240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것. 중국이 마이크로칩 세계시장에서 주역을 맡겠다는 야망에 미국이 화들짝 놀라는 양상이다.

2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세계화의 후퇴 추세와 함께 중국이 미국의 마이크로칩 주도권을 노리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 2015년과 2016년에 중국 칭화유니그룹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웨스턴디지털 등 반도체 회사를 인수하려 했지만 미국 정부가 이를 승인하지 않아 인수 실패를 거듭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블룸버그통신>

미국 기업을 인수하지 못하면 직접 생산공장을 중국내에서 건설하겠다는 것이 중국의 입장이고 실제 후안에서 한창 공장 건설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대해 백악관의 국가통상회의 위원장 피터 나바로는 중국이 이 분야에서 저가공세로 시장을 잠식하면 미국 기업들이 도산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나바로는 "중국은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을 점점 높이면서 이 분야를 잠식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유니그룹 CEO 자오 웨이궈는 "미국 기업을 인수하는 투자를 미국이 거부하는 등 중국 기업이 차별을 받고 있어 대안으로 직접 자체 공장을 짖는 것"이라며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의 차별은 비정상적이다"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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