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미리 기자] 신라젠은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암연구소(이하 NCI)와 대장암 치료제 개발에 관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NCI 주관으로 완치 절제술이 듣지 않는 환자, 전이성 미소부수체 안정형(MSS) 대장암이 있는 환자 등 35명을 대상으로 ▲'펙사벡·더발루맙' 두 가지 약물을 병용 투여하는 치료군과 ▲'펙사벡·더발루맙·트레멜리무맙' 세 가지 약물을 병용 투여하는 치료군으로 나눠 안정성 및 유효성을 확인하는 임상1상, 2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임상은 총괄 책임자인 NCI의 팀 그레텐 박사(Tim F. Greten, MD)와 연구팀이 신라젠과 공동 개발한 임상 프로토콜에 따라 총 4회에 걸쳐 펙사벡을 정맥 내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팀 그레텐 박사는 위장종양학과 면역종양학 분야에서 20년 넘게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전문가다.
신라젠은 NCI에 암치료제 펙사벡을 제공하며, 면역관문억제제인 더발루맙(PD-L1억제제)과 트레멜리무맙(CTLA-4억제제)은 다국적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에서 공급한다. NCI는 임상시험 전 과정에 필요한 비용, 관리를 담당한다. 또한 NCI는 신라젠 측에 미국 정부 소유 연구시설, 지적 재산권에 대한 접근 권한뿐만 아니라 전문가 자문서비스를 지원한다.
문은상 신라젠 대표는 "종양과 면역체계 상호작용의 이해도가 뛰어난 팀 그레텐 박사의 전문성과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기술적 역량을 통해 신라젠이 바이러스를 이용한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글로벌 대표주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