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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오늘을 잊지 마…사라진 25살의 기억

기사등록 : 2017-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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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뉴스핌=장주연 기자] 기억상실증은 영화나 드라마의 영원한 단골 소재다. 만약 현실에서 기억상실증이 존재한다면 그 삶은 어떨까. 

3일 방송되는 ‘SBS스페셜’ 486회는 ‘오늘을 잊지 마-사라진 25살의 기억’ 편으로 꽃다운 나이 25살에 기억상실증에 걸린 두 사람의 사연이 전파를 탄다. 

첫 번째 주인공은 주연 양. 2014년 세월호참사 관련 소식이 몇 달 동안 뉴스에 나오고 있을 무렵, 주연 양은 TV를 틀 때마다 “너무 불쌍해. 어떻게 저렇게 된 거야?”라고 엄마에게 물었다. 그의 머릿속에 기억이 남아있는 시간은 단 5분이다. 5분이 지나면 그 무엇도 기억할 수 없다.

주연 양은 더 이상 친구를 만나는 것도, 학업을 이어가는 것도 불가능하다. 결국 그녀는 대학 2학년 때 자신의 꿈을 포기해야 했다. 

또 다른 주인공 소리 양은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누굴 만났는지, 무엇을 먹었는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소리 양은 불과 8개월 전까지만 해도 대학을 졸업하고 남들처럼 평범하게 취업을 준비했다.

하지만 지난겨울, 소리 양은 갑자기 시작된 헛소리와 고열, 호흡곤란 증세로 혼수상태에 빠졌다. 3개월 뒤 의식을 찾았으나 소리 양의 기억은 모두 지워진 상태였다. 사람에 대한 기억은 물론 기초적인 지식마저 거의 사라져버렸다.

기억을 잃고 살아가는 두 사람. 이들을 통해 기억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는 기억의 소중함과 의미를 되새겨 볼 ‘SBS스페셜’은 3일 밤 11시5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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