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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사교육 딜레마 1부…부모들의 확률게임, 사교육 가성비

기사등록 : 2017-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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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뉴스핌=장주연 기자] 개천에서 용 난다? 통장에서 용 난다!

8일 일요일 'SBS스페셜'에서는 '사교육 딜레마' 2부작 중 1부 '부모들의 확률게임, 사교육 가성비' 편이 방송된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이야기는 옛말, 요즘은 '통장에서 용 난다'는 우스갯소리가 깊은 공감을 얻고 있다. 통계청에서 올해 발표한 월평균 사교육비용은 25만6000원. 하지만 조사 결과를 본 학부모들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반응들이 대부분이었다.

사람들은 교육만이 상위 계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유일한 사다리라 말한다. 아이에게 투자하는 만큼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로 사교육을 하지만, 과연 그 끝은 보장받을 수 있을까. 이에 'SBS스페셜'에서는 끝이 보이지 않는 레이스 속에서 서로 다른 길들을 택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현준이 부모님은 결혼 후 7년 만에 생긴 현준이를 남들과는 다른 아이로 키우고 싶었다고 말한다. 아이를 낳으면 시골에서 키우고 싶었지만, 막상 현실은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 후 부모님은 현준이에게 최대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주기 위해 노력했다.

현준이 엄마는 '해보기 전까지는 무엇을 잘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하며 작년에는 현준이에게 무려 15개의 사교육을 시켰다. 하지만 그런 현준이 엄마에게도 사교육은 딜레마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지금 해줄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현준이 엄마는 말한다. 노후준비보다는 아이의 교육에 올인하고 있다는 현준이네 부모님, 과연 현준이 엄마가 아이에게 주고 싶은 기회들은 무엇일까.

승재는 어렸을 때부터 수학, 한글, 영어, 수영 악기 등 다양한 방면의 재능을 보여줬다. 엄마는 승재의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사교육계에 발을 들여놨다. 그런데 해주는 것마다 결과가 좋았고, 엄마는 더욱 욕심이 생겨 이것저것 시키기 시작했다.

문제는 사교육. 한 번 사교육을 시작하니 멈추면 다른 아이들 보다 떨어질까 걱정돼 안 시킬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좋은 것들은 계속해서 생겨나고, 지금 놓치지 않고 잘하고 있는 것인지 늘 불안하다는 것.

수학·영어 학원 상위반, 영재원 테스트 상위 3%, 세계아동미술대회 장려상, 축구 클럽 금메달 등, 남이 들으면 부러워할 결과들이지만 엄마는 아직도 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고 말한다.

반면 열다섯 살 정훈이의 이야기는 좀 다르다. 정훈이가 집에서 받는 가장 큰 스트레스는 공부하라는 잔소리도 숨 막히는 학원 스케줄도 아니다. 바로 집안일.

정훈이와 그의 형 열아홉 살 동훈이는 학원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른다. 보통의 중·고등학생이라면 학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시간이지만, 동훈이와 정훈이는 저녁식사 준비가 한창이다.

엄마는 동훈이와 정훈이가 성적 얘기라도 꺼내려 하면 '머리 아프니 너희끼리만 알고 있으면 안 되냐고' 말한다. 아이들의 시험 일정보다는 휴가 일정에 더 관심을 보이는 엄마는 공부하라는 잔소리보다 주말에는 함께 놀아야 한다는 잔소리뿐이다.

아이들의 사교육비용보다는 자신들의 노후 준비에 한창이라는 정훈이네 부모님의 교육관은 과연 무엇일까.

한편 'SBS스페셜'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5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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