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진웅(왼쪽)과 송승헌이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대장 김창수’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장주연 기자] 배우 조진웅이 송승헌의 외모를 극찬(?)했다.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대장 김창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이원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진웅, 송승헌, 정만식, 정진영이 자리했다.

이날 조진웅은 송승헌과의 호흡을 묻는 말에 “둘이 대사를 할 때 촬영 감독에게 물었다. ‘설마 우리 둘을 한 프레임 안에 넣는다는 건 아니지’라고. 게다가 저는 죄수복 입고 있는데 승헌 씨는 멋있게 입는다. 그래서 의상팀한테 ‘너 나 싫어하지?’라고 묻기도 했다”고 운을 뗐다.

조진웅은 계속해서 “패션의 완성은 얼굴인데 이 얼굴에 그런 옷까지 입으니까 답도 없더라”고 송승헌의 외모를 극찬하며 “힘도 좋고 잘 때려서 맞을 때는 아팠지만 그런 분과 정면으로 대사를 하니 기분은 좋았다. 그걸로 보상받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조진웅은 또 송승헌의 악역 연기를 놓고 “잘생긴 얼굴에서 눈빛이 변하니까 너무 무섭더라”며 “‘너도 이제 광고는 다 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대장 김창수’는 1896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가 인천 감옥소의 조선인들 사이에서 대장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렸다. 내달 19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