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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자율주행차 투자 '재시동'...3400억원 펀딩

기사등록 : 2017-09-1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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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자율주행' 생태계 구축, 하만 내 조직도 신설
손영권 사장 "자동차 산업 변화에 주도적 역할 제공"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삼성전자가 자율주행 자동차 분야 투자에 다시 시동을 건다. 3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글로벌 기술기업을 지원하고 올해 3월 인수 마무리한 전장부품업체 하만과의 시너지도 본격 모색한다.

삼성전자는 14일 3억달러(한화 약 3400억원) 규모의 '오토모티브 혁신 펀드(이하 오토펀드)'를 삼성전략혁신센터(SSIC)를 통해 새롭게 조성했다고 밝혔다.

SSIC는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보안, 스마트기기와 헬스케어 등 5대 주요 사업분야를 선정해 투자와 인수합병을 진행하는 조직이다. '하만' 인수를 주도한 것도 SSIC다.

손영권 SSIC 사장과 디네쉬 팔리월 하만 CEO가 자율주행 콘셉트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회사측에 따르면 오토펀드의 첫번째 투자처로 자율주행 플랫폼과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글로벌 기업인 오스트리아 TTTech를 낙점했다. 투자 규모는 7500만유로(1009억원)이다.

또 앞으로 오토펀드는 스마트 센서,  인공지능, 연결 솔루션, 보안 등 자율주행자동차 분야 기술 확보를 위해 운영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한국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시험하기 위한 면허를 확보한 바 있다.

손영권 SSIC 사장은 "자동차 산업 변화의 시기에 우리가 더 스마트·커넥티트카의 미래를 지원하고 생태계를 형성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OEM 및 신생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운전자와 승객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며 즐거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전장부품 계열사 하만의 커넥티드카 사업부 내에 새로운 ADAS 전략사업조직(SBU)를 신설한다. SBU는 부사장급 조직으로 안전한 자율주행차 핵심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SSIC 내 '스마트머신팀'과 협업하는 역할이다.

SUB장에는 델파이 출신으로 2015년 삼성전자에 합류한 존 앱스마이어(John Absmeier)를 임명했다. 그는 SSIC의 스마트머신팀 부사장도 겸직한다. 

디네쉬 팔리월 하만 CEO는 "ADAS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의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 경험과 네트워크에 삼성의 자원을 결합, 자동차의 미래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 집계결과 교통사고는 전세계 10대 사망원인 중 하나다. 미국에서만 매년 3만5000명이 치명적인 사고를 겪고 있다.

삼성전자는 보다 안전한 자동차를 만드는 데 도움이되는 센서에서부터 데이터 처리 솔루션까지  기술을 도입,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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