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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정크' 벗어난 포르투갈 훈풍에 상승

기사등록 : 2017-09-19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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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포르투갈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럽 증시가 18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북한과의 긴장감이 완화하고 뉴욕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유럽 증시를 지지했다.

런던 트레이더들 <출처=블룸버그>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7.81포인트(0.52%) 상승한 7253.28에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40.58포인트(0.32%) 오른 1만2559.39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5.41포인트(0.30%) 뛴 5229.32로 집계됐으며 포르투갈 리스본 증시의 PSI20 지수는 81.26포인트(1.56%) 상승한 5283.14에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지수는 1.24포인트(0.33%) 오른 381.95를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포르투갈 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였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5년 반 만에 포르투갈의 국가 신용등급을 정크 등급에서 상향 조정했다.

북한과 미국의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한 점도 위험 자산 강세를 지지했다. CMC마켓의 마이클 휴슨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북한과의 긴장감이 방해될 것 같지만 시장은 현재 이 문제에 둔감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찍은 점도 유럽 증시에 우호적이다. 인터렉티브 인베스터의 레베카 오키페 수석 투자 전략가는 "미국 증시가 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유럽 주식이 이를 따라잡고 있는 것은 놀랍지 않다"고 진단했다.

포르투갈 국영 에너지업체 EDF의 주가는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중립'에서 '매수'로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하면서 1.92% 뛰었다.

반면 영국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는 10월 하루 40~50번의 운항을 취소할 것이라고 밝히며 1.93%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에 집중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4조5000억 달러로 불어난 보유 자산의 축소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재닛 옐런 연준 의장과 새로 공개되는 점도표에서 올해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늠할 전망이다.

오키페 전략가는 "이번 주 주요 중앙은행의 발언과 결정을 앞두고 시장은 비교적 조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8% 내린 1.1938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2.1bp(1bp=0.01%포인트) 상승한 0.456%를 각각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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