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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신흥 증시 낙관론…한국 ‘반짝’

기사등록 : 2017-09-22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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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선진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 흐름 속에서도 아시아 신흥국 주식이 매력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일부 기관은 한국 증시를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았다.

21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의 아제이 카푸르 아시아 태평양 주식 및 글로벌 신흥시장 전략가는 투자 노트에서 “아시아와 신흥국 주식의 비중을 상당히 확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면서 “이미 그렇게 하지 않은 투자자들에게 (아시아와 신흥국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을 증가시킬 것을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카푸르 전략가는 특히 한국과 중국, 대만, 터키 순으로 주식의 비중을 확대할 것을 추천했다.

<사진=블룸버그>

아시아 신흥국 증시는 올해 눈에 띄는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올해 들어 12% 상승하는 동안 아시아의 신흥국 주식시장은 33%의 오름세를 보였다.

BAML에 따르면 아시아 신흥국 증시는 역사적으로 평균 42개월간 지속한 확장기에 약 230%의 급등을 기록했다.

BAML은 아시아 신흥국 증시가 지난해 초반 이후 60%의 오름세를 보여 전 세계 주식시장보다 27% 높은 수익률을 냈다고 지적하고 이들 시장이 침체를 맞이하거나 주가순자산비율이 3배까지 오르기 전까지 이 같은 흐름이 지속할 것으로 기대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대적으로 지금 풀기에 나섰던 미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선진국 중앙은행의 대규모 되감기(great unwind)에 나서고 있지만, 아시아 신흥시장이 빛나는 이유는 1990년대 이후 국가 채무의 구성이 크게 변했기 때문이다.

로레사 어드바이저리의 니콜라스 스피로 파트너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한 기고에서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신흥시장 국가 채무의 14% 만이 해외 통화 표시로, 현지 통화 가치의 가파른 하락이 부를 수 있는 금융위기의 위험이 이전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스피로 파트너는 인도와 한국, 태국의 외환보유액이 달러화 가치 하락과 자본 유입 급증으로 사상 최대치로 불어났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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