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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조익재 센터장 "달러 향방 주목…코스피 상단 2500"

기사등록 : 2017-09-2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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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가 글로벌 경기 뒷받침…달러 강세는 증시에 충격줄 것
사드 타격에 국내 소비재 수익률↓ 화학·반도체·은행주 등 양호할듯

[뉴스핌=조인영 기자] "달러 약세 때문에 글로벌 시장이 버틸 수 있었다. 앞으로도 북한 리스크 등 여타 불확실성보다는 달러 추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센터장 <사진=하이투자증권>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센터장은은 25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세 차례 미국 양적완화(QE)이후 통상 안전자산인 달러가 급등하고 위험자산은 급락하던 모습에서 현재는 그 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이 진단했다. 

달러 약세는 유럽중앙은행(ECB)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정책 차이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선진국 중앙은행의 자산 축소가 달러를 강세로 만들었으나 이번엔 두 정책의 스탠스 차이로 달러가 약세로 전환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 약세가 결과적으로 둔화됐던 미국 수출 증가율을 끌어올렸다고 진단했다. 그는 "2분기 글로벌 재고보충(Restocking) 후 경기둔화 조짐이 나타날 상황이었으나 급락한 달러가 제품가격 조정 리스크를 완전히 덮어버렸다"면서 "이에 미국은 하락하던 수출 증가율이 다시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이는 자동차, 스마트폰, TV 등의 판매가 부진한 점은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판매가 부진하니 소매업자 재고 부담이 다소 증가했다. 앞으로도 물건이 팔리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향후 달러 전망에 대해 조 센터장은 연말까진 현 수준을 유지하되 최근 미국이 매파적 태도를 보이면서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만일 강세로 전환될 경우, 시장 충격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이 매파적으로 가면서 달러가 오랜만에 들썩이고 있지만 시장이 버틸만한 수준일 것"이라며 "만일 달러가 급반등하게 되면 시장 충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독일 메르켈 총리의 연임도 달러와 유로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코스피 시장은 북한과 사드 리스크로 쉽게 예단하기 어려운 시장이라고 했다. 조 센터장은 "연초 이후 업종 수익률을 보면 자동차, 화장품 등의 소비가 떨어지면서 전반적으로 소비재가 부진한 상태"라며 "향후 소비재 전망이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코스피 상단은 기존 2600에서 100포인트 내린 2500으로 하향했다. 조 센터장은 "북한리스크로 주식 시장이 할인을 받고 있는데 리스크가 없었다면 적어도 주가가 빠지진 않았을 것"이라며 "화학, 반도체, 은행주 등이 당분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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